기성회비 납부를 거부하는 학생들의 몸짓이 거세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13일 기성회비와 수업료의 통합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14일까지 이어질 투표에서 통합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많이 나오면 16일부터 동맹휴업 운동을 펴고,학교측과 교육당국에 기성회비와 수업료의 통합을철회하고,2000년부터 기성회비의 자율 납부제를 도입할 것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고려대,연세대,한양대 등 65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반민족·반민중적 교육정책 철회와 교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대책위원회’도 지난 7일 기성회비를 수업료에 통합시킨 것은 공정거래법의 ‘부당한 공동행위 금지’ 조항에 해당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대책위는 오는 17일에는 전국적으로 학생 궐기대회를,18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범국민대회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연세대와 한림대 등 20여개 대학 총학생회는 수업료에서 기존 기성회비 부문을 뺀 금액을 법원에 공탁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기성회비 부문을 내지않아도 학교측이 제적시킬 수 없게 하기 위해서다.
대학가가 등록금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이번 학기부터 기존 기성회비가 수업료에 통합된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은 지난 1학기 때까지는 기성회비와 수업료로 나눠져 있었다.그러나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기성회비 폐지 요구가 거세자 대학측은 지난 7월기성회비를 수업료에 통합해 이번 학기부터 적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그러나 기성회비 항목은 없어졌으나 수업료가 30∼40%쯤 올랐다며 반발하고 있다.겉으로만 기성회비가 없어졌을 뿐 학생들이 내야 하는 총액은 1학기와 변함이 없다며 ‘눈가리고 아웅’식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학생들의 반발로 등록금 납부율은 지난해에 비해 훨씬 낮다.
지난달 28일 1차 마감을 한 연세대의 2학기 등록금 납부율은 69.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6%에 비해 6.6%포인트나 떨어졌다.고려대도 88.5%에서 86.5%로,아주대는 82%에서 80%로,외국어대는 74%에서 72%로 각각 떨어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13일 기성회비와 수업료의 통합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14일까지 이어질 투표에서 통합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많이 나오면 16일부터 동맹휴업 운동을 펴고,학교측과 교육당국에 기성회비와 수업료의 통합을철회하고,2000년부터 기성회비의 자율 납부제를 도입할 것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고려대,연세대,한양대 등 65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반민족·반민중적 교육정책 철회와 교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대책위원회’도 지난 7일 기성회비를 수업료에 통합시킨 것은 공정거래법의 ‘부당한 공동행위 금지’ 조항에 해당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대책위는 오는 17일에는 전국적으로 학생 궐기대회를,18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범국민대회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연세대와 한림대 등 20여개 대학 총학생회는 수업료에서 기존 기성회비 부문을 뺀 금액을 법원에 공탁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기성회비 부문을 내지않아도 학교측이 제적시킬 수 없게 하기 위해서다.
대학가가 등록금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이번 학기부터 기존 기성회비가 수업료에 통합된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은 지난 1학기 때까지는 기성회비와 수업료로 나눠져 있었다.그러나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기성회비 폐지 요구가 거세자 대학측은 지난 7월기성회비를 수업료에 통합해 이번 학기부터 적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그러나 기성회비 항목은 없어졌으나 수업료가 30∼40%쯤 올랐다며 반발하고 있다.겉으로만 기성회비가 없어졌을 뿐 학생들이 내야 하는 총액은 1학기와 변함이 없다며 ‘눈가리고 아웅’식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학생들의 반발로 등록금 납부율은 지난해에 비해 훨씬 낮다.
지난달 28일 1차 마감을 한 연세대의 2학기 등록금 납부율은 69.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6%에 비해 6.6%포인트나 떨어졌다.고려대도 88.5%에서 86.5%로,아주대는 82%에서 80%로,외국어대는 74%에서 72%로 각각 떨어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1999-09-1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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