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명예퇴직바람 여전

공직사회 명예퇴직바람 여전

입력 1999-09-13 00:00
수정 1999-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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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공직사회에 명예퇴직 바람이 여전히 거세게 불고 있다.특히 경찰직의 명퇴자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9월까지 명예퇴직을 신청한 국가직 공무원은 모두 5,44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경찰공무원은 지난해 1,462명이 명퇴를 했으나 올해에는 1,000명이 늘어난 2,464명이 명퇴했거나 신청했다.

행자부의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명예퇴직자는 지난해의 8,275명과 거의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무원들의 명예퇴직이 올해에도 여전히 많은 것은 연말까지 명예퇴직을 하면 6개월치의 본봉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행자부와 경찰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명예퇴직을 하면 국가공무원법이 개정되기 이전의 정년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희망자가 많은 것 같다”고분석했다.

국가공무원법 부칙 4조는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99년 12월31일까지 자진해서 정년 전에 퇴직을 하면 공무원의 명예퇴직 수당을 받을 수 있으며,종전의 정년을 적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현행 정년은 종전보다 1년단축돼 5급 이상은 60세,6급 이하는 57세이다.

5급 공무원을 예로 들면 약 700만원의 명예퇴직금을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명예퇴직자는 부처별로 철도청 697명,정보통신부 633명,국세청 268명,법무부 274명 등의 순이다.계급별로는 6급 682명,7급 286명 등으로 하위직이 많으며 5급 189명,4급 141명 등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1999-09-1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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