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북·미회담에 거는 기대

[사설] 북·미회담에 거는 기대

입력 1999-09-07 00:00
수정 1999-09-0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미 고위급회담이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이번 베를린회담은 향후 북·미관계 개선은 물론 한반도 안정과도 직결되는중요한 회담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이번 회담은 몇가지 정황에 비춰볼 때 그 성과에 대해 기대를 갖게 한다.그동안 베이징(北京)과 제네바회담을 통해 북한이 미사일 재발사를 중단하고,미국은 대북 제재조치를 해제해서 양국의 관계 개선을 도출한다는 기본입장에 접근했기 때문이다.북·미간의이같은 입장조율은 양국간의 관계개선이 필수적 조건이라는 현실인식이 크게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김정일(金正日) 출범 1년을 맞아 대미(對美)관계 개선이 경제문제를 비롯,총체적 위기를 극복하는 생존의 선택으로 인식하고 있다.지난달 북한외무성대변인 성명과 김용순 노동당비서의 CNN방송 회견을 통해 미사일의 평화적 해결의사를 밝힌 것은 북한의 이같은 입장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또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의회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애쓰는 한편 미사일문제해결을 최대의 외교적성과로 여기고 있는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도 회담성과를 다소 낙관적인 방향으로 예측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이번 회담에서 이같은 북·미간의 이해가 충족될 경우 북한 미사일 재발사문제로 야기된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완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 틀림없다.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위한 포괄적 방안을 담고 있는 페리 대북 권고안도 긍정적으로 매듭지어질 전망이다.그러나 이같은 몇가지 희망적인 요인 외에도 회담 전망을어둡게 하는 요인이 함께 작용하고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북한이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북방한계선(NLL)문제를 전략적으로 이용할 경우 회담은 난항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회담이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새날 서울시의원, 음악으로 하나되는 세상… ‘소리아미 하모니 대축제’ 개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강남구립논현노인종합복지관과 사회적협동조합그리아미가 지난 15일 복지관의 소리새합창단과 그리아미의 장애인슐런 선수들이 함께하는 ‘소리아미 하모니 대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논현노인종합복지관의 상생복지관인 영동제일교회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이새날 서울시의원의 축사, 서울시의장상 시상식, 소리새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캐롤공연, 그리아미 선수들의 거위의 꿈 노래공연, 성탄절 맞이 선물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매년 논현노인종합복지관과 그리아미는 하모니카 공연, 장애인슐런 체험, 장애인한궁대회 합동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의장상 시상식에는 소리새합창단의 변효경 지휘자를 비롯해 2025년도 전국장애인슐런대회에 입상한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을 하게 됐다. 이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혜와 경륜이 있는 어르신들과 슐런을 통해 재능을 발휘하는 젊은 장애인선수들이 음악을 통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생겨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예술을 매개로 하여 한강에서 가족들과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thumbnail - 이새날 서울시의원, 음악으로 하나되는 세상… ‘소리아미 하모니 대축제’ 개최

북한이 미사일과 NLL문제를 연계시켜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하는 양동전술을 구사한다면 회담결과는 심각한 파장을 몰고올 것이 자명하다.더욱이 북·미회담 직후인 13일 아·태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한 한·미·일 3국 정상들이 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한 제제조치를 구체화할 경우 한반도의긴장국면은 더욱 고조될 것이다.따라서 북한은 무엇보다 미사일재발사를 중단하고 북·미관계 개선을 통한 국가이익을 도모해야 한다.만약 북한이 이러한 생존적 선택을 외면한다면 그 대가로 심각한 곤경을 면키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북한이 생산적 회담결과를 도출하는 데 적극적으로 성의를 보여주기바란다.

1999-09-07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