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댐 건설을 두고 찬반논란이 거듭되고 있다.대다수 국민이 영월댐을 반대하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실질적으로 영월댐의 역할을 알고 반대하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영월댐과 별 이해관계가 없는 국민들은 아름다운 경관과 급류타기 등 즐거움에만 도취되어 단순하게 반대하는 쪽일 것이다.그러나 경관만 중요하고 당장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것은 그보다 덜 중요한 일인가.
환경론자들은 온 국민이 물절약을 하면 댐 건설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한다.논리적으로는 맞는 말이다.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이다.현재 물이 넘친다고 용수확보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얼마 안 있어 우리나라는 물 부족을 느끼게 될 것이다.
홍수문제는 또 어떻게 할 것인가.올해도 이어진 집중호우에 소양댐과 충주댐 등 큰 그릇이 없었다면 서울이 온전했을까.서울이 세계적인 도시로 번창할 수 있었던 것은 상류인 북한강댐에서의 충분한 물 공급과 홍수조절 덕분이다.
그런데 남한강은 유역 범위나 수계가 북한강보다 큰 강인데도 충주댐 하나만이 지키고있다.작년의 경우만 해도 동강유역에 내린 150㎜의 강수량에 충주댐에서는 초당 7,000t 이상의 물을 하류로 방류해야만 했다.
충주댐의 홍수조절 능력은 동강 일대와 상류지역에 200㎜ 이상의 강수량이한계점이라는 것은 전문가들과 지역주민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동강의 물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다면 영월을 비롯해 단양 중류지역,수도권 지역은 홍수로부터 마음놓을 수 없을 것이며 영월댐이 백지화된다면 동강은 영월지역과 수도권 홍수피해의 화약고나 다름없는 존재로 남을 것이다.
영월댐 건설이 국가 백년대계라면 더이상 갈팡질팡해서는 안된다.더욱이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될 것이다.환경단체와 사회단체들도 무조건 정부의정책을 부정하고 반대만 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영월댐 건설논란을 조기에 매듭지어 댐논란으로 파산직전에 있는 수몰예정지역 주민들에게 성의있는 답변을 해줘야 할 것이다.
엄완식[영월댐 수몰대책위원장]
영월댐과 별 이해관계가 없는 국민들은 아름다운 경관과 급류타기 등 즐거움에만 도취되어 단순하게 반대하는 쪽일 것이다.그러나 경관만 중요하고 당장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것은 그보다 덜 중요한 일인가.
환경론자들은 온 국민이 물절약을 하면 댐 건설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한다.논리적으로는 맞는 말이다.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이다.현재 물이 넘친다고 용수확보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얼마 안 있어 우리나라는 물 부족을 느끼게 될 것이다.
홍수문제는 또 어떻게 할 것인가.올해도 이어진 집중호우에 소양댐과 충주댐 등 큰 그릇이 없었다면 서울이 온전했을까.서울이 세계적인 도시로 번창할 수 있었던 것은 상류인 북한강댐에서의 충분한 물 공급과 홍수조절 덕분이다.
그런데 남한강은 유역 범위나 수계가 북한강보다 큰 강인데도 충주댐 하나만이 지키고있다.작년의 경우만 해도 동강유역에 내린 150㎜의 강수량에 충주댐에서는 초당 7,000t 이상의 물을 하류로 방류해야만 했다.
충주댐의 홍수조절 능력은 동강 일대와 상류지역에 200㎜ 이상의 강수량이한계점이라는 것은 전문가들과 지역주민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동강의 물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다면 영월을 비롯해 단양 중류지역,수도권 지역은 홍수로부터 마음놓을 수 없을 것이며 영월댐이 백지화된다면 동강은 영월지역과 수도권 홍수피해의 화약고나 다름없는 존재로 남을 것이다.
영월댐 건설이 국가 백년대계라면 더이상 갈팡질팡해서는 안된다.더욱이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될 것이다.환경단체와 사회단체들도 무조건 정부의정책을 부정하고 반대만 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영월댐 건설논란을 조기에 매듭지어 댐논란으로 파산직전에 있는 수몰예정지역 주민들에게 성의있는 답변을 해줘야 할 것이다.
엄완식[영월댐 수몰대책위원장]
1999-08-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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