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헌(韓勝憲) 감사원장은 ‘김희로(金嬉老)사건’ 발생 직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김씨를 면담,사건진상 규명에 나섰던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한 감사원장은 김씨가 야쿠자들을 살해하고 수감된지 한달 보름쯤 뒤인 68년 4월9일 시즈오카 형무소에 수감중이던 김씨를 문인구(文仁龜) 변호사와함께 면회했다고 이날 밝혔다.당시의 대화 내용이 담긴 월간여성지 여원(女苑) 68년 6월호 기고문도 공개했다.
한 감사원장은 기고문에서 김씨 심경과 사건 동기 등을 밝히면서 “당시 김씨는 동기가 무엇이었든 살인행위 자체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임을 인정했으나 한민족에 대한 일본인의 멸시·구박·차별정책에 겨누어진 분개와 반항이 사건의 밑바닥에 깔려있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한 감사원장은 김씨가 야쿠자들을 살해하고 수감된지 한달 보름쯤 뒤인 68년 4월9일 시즈오카 형무소에 수감중이던 김씨를 문인구(文仁龜) 변호사와함께 면회했다고 이날 밝혔다.당시의 대화 내용이 담긴 월간여성지 여원(女苑) 68년 6월호 기고문도 공개했다.
한 감사원장은 기고문에서 김씨 심경과 사건 동기 등을 밝히면서 “당시 김씨는 동기가 무엇이었든 살인행위 자체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임을 인정했으나 한민족에 대한 일본인의 멸시·구박·차별정책에 겨누어진 분개와 반항이 사건의 밑바닥에 깔려있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1999-08-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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