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물은 항상 넉넉했다.그래서 ‘물 쓰듯’이라느니,‘물 흐르듯’한다는 말이 회자되기도 한다.
우리 나라에 수도(水道)가 놓인 것은 1908년 서울 뚝섬에 정수장이 준공되면서다.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이 때,생명의 원천인 물에 대한 걱정이 심각하다.
‘물 전쟁’ 시나리오까지 나오는 가운데,미국의 월드워치연구소는 2025년경에는 지구상의 40% 인구가 물 기근을 겪을 것이라고 한다.
세계물정책연구소는 21세기 분쟁의 원인으로 물을 꼽고 있다.우리도 예외는 아니다.93년에 유엔이 우리 나라를 장래(2006년)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다.
과연 오늘의 우리 현실은 수질 악화와 수량 부족으로 심각한 지역갈등까지빚고 있어,물에 대한 비관적 시나리오를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이쯤 해서 우리의 물 정책도 공급 측면 못지 않게 수요 관리에 지혜를 모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그리하여 새로운 치수(治水) 사업은 ‘물살리기’와 ‘물 아끼기’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영월 동강댐 건설에 관련된 논쟁도 단순히 소모적 대결이 아니라 정책 전환의 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
가령 앞으로 3년간 변기 수조와 수도꼭지에 절수(節水)기기를 설치하는 국가적 사업을 전개한다면,연간 동강댐 공급량의 1.1배에 해당하는 물을 절약할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민적 의지를 결집해서 물 절약 생활방식을 적극 확산하는 일이 필요하다.
예컨대 절수기기 설치와 중수도(中水道) 활용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고 민간 부문이 자율적으로 적극 참여한다면,물의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음이 분명하다.근세사의 험난한 고비들을 의연히 넘기고 오늘에 이른 우리가 이런 ‘물 아끼기’ 실천을 못 해낼 이유가 없다.다만 누수율 저감과 수질개선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바탕으로 하여 치밀한 사업계획을 세우고,절수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실천을 이끌어내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될 것이다.
우리 나라에 수도(水道)가 놓인 것은 1908년 서울 뚝섬에 정수장이 준공되면서다.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이 때,생명의 원천인 물에 대한 걱정이 심각하다.
‘물 전쟁’ 시나리오까지 나오는 가운데,미국의 월드워치연구소는 2025년경에는 지구상의 40% 인구가 물 기근을 겪을 것이라고 한다.
세계물정책연구소는 21세기 분쟁의 원인으로 물을 꼽고 있다.우리도 예외는 아니다.93년에 유엔이 우리 나라를 장래(2006년)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다.
과연 오늘의 우리 현실은 수질 악화와 수량 부족으로 심각한 지역갈등까지빚고 있어,물에 대한 비관적 시나리오를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이쯤 해서 우리의 물 정책도 공급 측면 못지 않게 수요 관리에 지혜를 모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그리하여 새로운 치수(治水) 사업은 ‘물살리기’와 ‘물 아끼기’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영월 동강댐 건설에 관련된 논쟁도 단순히 소모적 대결이 아니라 정책 전환의 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
가령 앞으로 3년간 변기 수조와 수도꼭지에 절수(節水)기기를 설치하는 국가적 사업을 전개한다면,연간 동강댐 공급량의 1.1배에 해당하는 물을 절약할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민적 의지를 결집해서 물 절약 생활방식을 적극 확산하는 일이 필요하다.
예컨대 절수기기 설치와 중수도(中水道) 활용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고 민간 부문이 자율적으로 적극 참여한다면,물의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음이 분명하다.근세사의 험난한 고비들을 의연히 넘기고 오늘에 이른 우리가 이런 ‘물 아끼기’ 실천을 못 해낼 이유가 없다.다만 누수율 저감과 수질개선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바탕으로 하여 치밀한 사업계획을 세우고,절수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실천을 이끌어내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될 것이다.
1999-08-2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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