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은 했는데 내놓고 자랑하기는 쑥스럽고…’ 공무원 연금관리공단 직원들은 요즈음 끙끙 앓고 있다.지난 7월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129곳의 정부출연·위탁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혁신 실태조사에서 공단이 1등을 차지했으나 연금재정난 문제 때문에 드러내 놓고 자랑할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조사를 주관한 기획예산처도 사정은 마찬가지.공단이 1등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다른 기관에 섞어 슬쩍 ‘우수기관’으로만 공개했다.
이때문에 공단직원들은 정부가 내년도 인건비를 다른 기관보다 3%포인트 높여 준다는 인센티브 방침을 발표해도 그다지 유쾌한 분위기가 아니다.당당히 1등한 사실을 인정받고 싶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는 것이다.
정부도 이같은 공단 분위기를 그 나름대로 이해하고 있다.연금 적자난으로질타당하고 있는 마당에 경영혁신마저 제대로 하지 않으면 조직 자체가 아예 없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생즉사 사즉생’의 자세로 강도높은구조조정을 했다는 것이다.실태조사를 총괄한 기획예산처 김태겸(金泰謙)행정개혁단장의 말이다.
공단은 이번 조사에서 정원의 44%인 556명을 감축하고 올 연말까지로 돼 있던 수안보 상록호텔 등의 민간위탁을 지난 6월에 완료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100점 만점에 99점으로 1등을 차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조사를 주관한 기획예산처도 사정은 마찬가지.공단이 1등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다른 기관에 섞어 슬쩍 ‘우수기관’으로만 공개했다.
이때문에 공단직원들은 정부가 내년도 인건비를 다른 기관보다 3%포인트 높여 준다는 인센티브 방침을 발표해도 그다지 유쾌한 분위기가 아니다.당당히 1등한 사실을 인정받고 싶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는 것이다.
정부도 이같은 공단 분위기를 그 나름대로 이해하고 있다.연금 적자난으로질타당하고 있는 마당에 경영혁신마저 제대로 하지 않으면 조직 자체가 아예 없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생즉사 사즉생’의 자세로 강도높은구조조정을 했다는 것이다.실태조사를 총괄한 기획예산처 김태겸(金泰謙)행정개혁단장의 말이다.
공단은 이번 조사에서 정원의 44%인 556명을 감축하고 올 연말까지로 돼 있던 수안보 상록호텔 등의 민간위탁을 지난 6월에 완료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100점 만점에 99점으로 1등을 차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1999-08-2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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