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운-하은철-안정환 득점왕 ‘3두체제’

고정운-하은철-안정환 득점왕 ‘3두체제’

입력 1999-08-20 00:00
수정 1999-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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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득점왕 싸움이 한층 볼만해졌다.

18일 후반기 첫 발을 내디딘 바이코리아컵 프로축구 정규리그 득점선두는나란히 7골을 넣은 고정운(33·포항 스틸러스) 하은철(24·전북 현대) 안정환(23·부산 대우) 등 3명.최용수(26·안양 LG)와 이동국(20·포항)이 6골로 뒤를 쫓고 있다.

올시즌 득점왕 경쟁이 특히 재미를 더하는 것은 신·구세대의 다툼이라는점.‘고참’ 고정운과 최용수는 그 동안의 불운을 딛고 옛 기량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이다.지난해 11월 경찰청과의 FA컵 16강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병원신세를 져야만 했던 고정운은 하루가 다르게 경기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6월27일 그라운드로 돌아와 8경기만인 18일 프로생활 10년만에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터뜨는 기염을 토했다.최용수도 시즌 초반 영국리그 진출 실패로겪었던 ‘상처’에서 벗어나 팬들로부터 반가움을 사고 있다.아디다스컵에서 2경기 연속 골을 쏘아올려 자신감을 회복한 그는 전북과의 경기에서 94년데뷔한 이래 역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6연패로 꼴찌를 걷던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신예’로 득점포 싸움에 끼어든 하은철 안정환 이동국은 똑같이 프로 2년차.하은철과 안정환은 고정운이 혼자 3골을 낚아 눈 깜짝할 새 득점선두에오른 날 뒤질세라 각각 2골,1골씩을 보태 공동선두를 이뤘다.이동국도 ‘2년생 징크스는 없다’면서 13경기에서 6골을 작렬시키며 선두 도약을 벼르고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1999-08-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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