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조류 폭염에 죽어간다

희귀조류 폭염에 죽어간다

입력 1999-08-12 00:00
수정 1999-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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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때문에 새들이 죽어가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한국조류보호협회 옥상 ‘다친 새들의 쉼터’에서는 80여마리의 새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그러나 수용공간이 부족한데다날씨까지 무더워 대부분이 탈진한 상태다.수리부엉이와 올빼미,황조롱이,소쩍새 등 천연기념물이 대부분이다.

직원들이 밤을 새워 돌보지만 쓰러지는 새들이 늘기만 한다.특히 겨울철새들과 새끼들이 기력을 잃고 잘 먹지 못한다.최근 3∼4일 동안 벌써 새끼 4마리가 죽었다.죽어서라도 시원하게 지내라고 강가나 나무그늘 밑에 묻었다.

천연기념물 243호로 지정된 겨울철새 참수리는 평소 늠름하던 기백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매일 날갯짓을 하며 운동을 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정신을 잃지 않으려는 듯 입을 벌린 채 안간힘을 쓰고 있다.

눈이 부리부리해 ‘딱부리’라는 별칭을 얻은 천연기념물 324호 수리부엉이도 심상치 않다.매일 하던 아침인사도 하지 않고 멍하니 한 곳만 응시한다.

입원실은 1.5평짜리 5동과 큰 새장 5개,재활치료실 등 모두 11개.입원실의콘크리트 바닥과 스티로폼 천장은 무더위로부터 이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한낮에는 입원실 안 온도가 36∼38도까지 치솟는다.입원실 하나에 수용된 새들도 5∼10마리로 적정 마릿수 1∼2마리를 훨씬 넘어섰다.

하지만 예산이 없어 자주 물을 뿌려주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환경부와 문화재청,서울시 등에 여러차례 대책마련을 건의했지만 확답을듣지 못했다.김성만(金成萬·54)회장은 “말로만 천연기념물을 보호하자고한다”면서 “구체적인 지원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공우석 서울시의원 “지반침하 사고 1년 새 2.5배 급증… 사후 대응 중심 정책 바꿔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공우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지난 3일 열린 2026년 서울시의회 재난안전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지반침하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실태를 지적하며, 사후 대응 중심의 지하안전 관리 정책을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공 의원은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17건이었던 시내 지반침하 사고가 2025년 42건으로 1년 만에 약 2.5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3월 강동구 명일동에서는 폭 18미터, 깊이 20미터에 이르는 대형 지반붕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시가 GPR 탐사장비를 늘리고 자치구 특별점검에 많은 예산을 쓰고 있으나 사고는 오히려 늘고 있다고 짚었다. 지하시설물 노후화와 무분별한 도로 굴착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사후 복구에만 매달리는 행정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발생한 지반침하의 68.4%가 상하수관 손상 때문이었으며, 30년이 넘은 노후 관로가 5081㎞에 달해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 3년간 도로굴착 복구 건수가 2만 1750건에 이르는데 이 중 되메우기 불량이나 장기침하로 인한 사고가 전체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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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기자 patrick@
1999-08-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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