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徐載弼박사 국가원수 추대”金대통령 요청서 발견

“徐載弼박사 국가원수 추대”金대통령 요청서 발견

입력 1999-08-11 00:00
수정 1999-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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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948년 서재필(徐載弼)박사에게 민족의 지도자로나서줄 것을 바란 요청서가 독립기념관 소장자료에서 발견됐다.

이 요청서는 해방 당시 중도노선을 걷고 있던 정당 및 사회단체 지도자들이 서박사에게 ‘국가원수로 추대하겠으니 승낙해달라’는 내용으로 1,900명이차례로 소속단체를 밝히고 친필로 서명한 것이다.

요청서에서 김대통령은 당시 20대 중반의 청년으로 중도노선의 민주독립당당원으로 정치활동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요청서는 16절지 갱지에 해방 당시 정국에 대한 우려와 서박사 추대 의사 문안을 등사판으로 인쇄했고 아래에 단기 4281년 5월 25일이라고 적혀 있다.

당시 정국은 남한의 5·10 단독 총선이 끝난 상태에서 조국 분단과 민족의분열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서박사가 ‘민족의 최고지도자’로 나서야한다고 요청하고 있다.이 요청서는 “선생이 조선민족의 최고지도자로 나서지않고서는 혼란과 참학을 수습할 수 없다”며 “지도자의 역량을 조속히 발휘하도록 선생을 추대하고 뒤를 따르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대통령이 요청서에서 밝힌 소속정당단체인 민주독립당은 47년 민주통일당을 비롯해 신진당,민주동맹,신한국민당,건민회 등이 모여 결성한 연합정당이다.



천안 최용규기자 ykchoi@
1999-08-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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