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 9일 폐막…남북평화합의서 구체안 北에 전달

4자회담 9일 폐막…남북평화합의서 구체안 北에 전달

입력 1999-08-09 00:00
수정 1999-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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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폐막될 예정인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에서 지난 5일 제시한 남북평화 합의서의 구체안을 북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준비해 온 남·북 평화체제의 기본방향은 남·북한의 관계를 규율하는 부분과 미국,중국이 이를 보장하는 부분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에 전달될 것으로 보이는 기본방향 중 남북관계 부분에서는 ▲상호 실체인정 ▲불가침 경계선 존중 ▲군축관련 규정 강화 ▲분쟁의 평화적 해결제도 강화 등이 골자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북한도 4자회담을 통해 남북 평화체제의 내용에 관해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4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은 7일 외화를 많이 준다면 미사일수출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부상은 숙소인 제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미사일수출을 하는 것은 사실이며 이는 ‘외화벌이’를 위한 것이므로 그만둘 수없으나 “돈을 많이 준다면 수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본영기자 kby7@
1999-08-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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