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센터 명칭 제각각“너무 헷갈려요”

주민자치센터 명칭 제각각“너무 헷갈려요”

입력 1999-08-07 00:00
수정 1999-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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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행정자치부로부터 동사무소의 기능전환 지침을 받아 설치중인 주민자치센터의 명칭이 제각각이어서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경우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같은 광역자치단체 안의 주민편의시설 이름이 구마다 다른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행자부 지침에 따라 내년 6월부터 전 동사무소에 주민자치센터가 문을열게돼 있어 그 전에 시가 나서서 이름을 통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는 지난 2월 각 구청에 동사무소 기능전환 및 주민자치센터 설립 지침을 시달했다.지침은 올해 말까지 2개 동씩 시범동을 선정,동사무소 기능을축소하고 주민자치센터를 만들도록 돼있다.

하지만 각 구청은 주민자치센터 설립을 저마다 독특한 사업인 양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중 종로 용산 은평 구로 서초 양천구 등은 시가 하달한‘주민자치센터’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반면 자치구중 가장 먼저 중곡1동과 노유1동에 주민자치센터를 연 광진구는 ‘문화복지관’으로,시범구로 선정돼 20개 모든 동사무소에 주민자치센터를 갖춘 성동구는 ‘동민의 집’으로 부르고 있다.

중랑구는 망우2동에는 ‘문화의 집’,면목2동에는 ‘주민편의센터’ 등 서로 다른 이름을 붙였다.

도봉구는 지난달 쌍문3동에 ‘주민어울마당’을 열었고 같은때 서대문구는북아현2동과 홍은1동에 ‘주민복지관’ 이름의 현판을 달았다.

강서는 간단하게 ‘주민센터’라는 이름을 쓰고 있고 금천과 영등포 관악은 ‘주민복지센터’로 이름지었다.

이밖에 강남은 ‘문화복지회관’,강동과 강북구는 ‘문화복지센터’다.

이처럼 각 구마다 이름이 제각각이자 동작구는 지난달 30일 “각 구청이 주민자치센터 이름을 임의적으로 사용하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며 시에 이름을 통일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민선구청장들이 저마다 특색있는 사업을 펼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실정이어서 구청에 이름을 통일해달라고 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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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기자 dragon@
1999-08-0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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