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와 폭염 등 전세계 엄청난 기상재난을 일으키고 있는 ‘라니냐 현상’이 올 하반기에는 더욱 기승을 떨칠 것으로 예상돼 우려를 낳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최신 기상보고서에서 세계 강우(降雨)패턴에 큰 영향을 끼치는 라니냐 현상이 오는 10월까지 계속 세력을 확장,세계 곳곳에 기상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4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는 태평양상의찬 해수층으로 세계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라니냐 현상이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고 발표했었다.하지만 태평양 적도상과는 달리 북·남태평양상의 수온과수면은 이후로도 회복을 못해 일부 기상학자들 사이에서 ‘라니냐 기상재난설’이 다시 대두되기도 했었다.
라니냐의 발달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기상재난은 바로 홍수와 가뭄.성질이판이한 극과 극의 기후재난을 서로 다른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일으킨다.
현재 중국 양쯔강 유역을 비롯해 동·서남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홍수피해와 미국 동부 및 중국 동북부 지방을 강타중인 폭염은 라니냐 기상재난의 전형이다.
잦은 폭우와 폭풍이 몰려온다는 것도 라니냐 발달의 두드러진 특징이다.최근 필리핀과 태국 등지에 ‘태풍’이 자주 발생하고 일부 미 기상전문학자들이 올해를 ‘사상최악의 허리케인(폭풍) 해’로 점치고 있는 것도 모두 이때문이다.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윌리암 그레이 교수(기상학과)는 5일 미 유에스에이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폭염과 가뭄 뒤끝에 미국은 ‘허리케인 세례’라는 또다른 기상재난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는 11월까지 엄청난 강풍을 동반한 3∼4개의 대형 허리케인이 잇따라 미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한데 이어 소규모 폭풍 등도 자주 일어 곳곳에홍수사태와 진흙사태가 속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옥기자 ok@
세계기상기구(WMO)는 최신 기상보고서에서 세계 강우(降雨)패턴에 큰 영향을 끼치는 라니냐 현상이 오는 10월까지 계속 세력을 확장,세계 곳곳에 기상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4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는 태평양상의찬 해수층으로 세계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라니냐 현상이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고 발표했었다.하지만 태평양 적도상과는 달리 북·남태평양상의 수온과수면은 이후로도 회복을 못해 일부 기상학자들 사이에서 ‘라니냐 기상재난설’이 다시 대두되기도 했었다.
라니냐의 발달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기상재난은 바로 홍수와 가뭄.성질이판이한 극과 극의 기후재난을 서로 다른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일으킨다.
현재 중국 양쯔강 유역을 비롯해 동·서남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홍수피해와 미국 동부 및 중국 동북부 지방을 강타중인 폭염은 라니냐 기상재난의 전형이다.
잦은 폭우와 폭풍이 몰려온다는 것도 라니냐 발달의 두드러진 특징이다.최근 필리핀과 태국 등지에 ‘태풍’이 자주 발생하고 일부 미 기상전문학자들이 올해를 ‘사상최악의 허리케인(폭풍) 해’로 점치고 있는 것도 모두 이때문이다.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윌리암 그레이 교수(기상학과)는 5일 미 유에스에이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폭염과 가뭄 뒤끝에 미국은 ‘허리케인 세례’라는 또다른 기상재난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는 11월까지 엄청난 강풍을 동반한 3∼4개의 대형 허리케인이 잇따라 미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한데 이어 소규모 폭풍 등도 자주 일어 곳곳에홍수사태와 진흙사태가 속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옥기자 ok@
1999-08-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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