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출혈경쟁 재연

이동전화 출혈경쟁 재연

입력 1999-08-06 00:00
수정 1999-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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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시장이 다시 혼탁해지고 있다.공짜 단말기가 난무하고,일부 대리점에서는 의무사용이 강요되고 있다.반면 기존 의무사용 고객들은 ‘애프터서비스’를 거의 받지 못해 울화통을 터뜨리고 있다.

■재현되는 과당경쟁 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1)과 신세기통신(017)은 기본가입비(보증보험료 2만원 포함)가 9만원이지만 4만원정도로 내렸다.단체 가입자들은 2만원에도 가능하다.한국통신프리텔(016)과 한솔PCS(018),LG텔레콤(019) 등도 2만원이면 된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아예 공짜로 단말기를 주고 있다.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면 본사에서 주는 돈으로 가입자의 단말기 값을 대신 내준 뒤 이후 가입자의 전화료에서 떼는 수수료로 수익을 챙기려는 편법을 쓰고있다.SK텔레콤의 경우,신규가입자 유치때 2만2,000원을 대리점에 주고 가입자의 월 납입액 가운데 6% 가량을 준다.때문에 지난 4월 이후 비싼 값에 가입한 고객들은 불과몇달 사이에 또다시 휴대폰을 거저 주고 있는데 대해 허탈해 하고 있다.

■계약후는 나몰라라일단 가입을 하면 적지않은 대리점들이 3개월간의 의무사용을 강요한다.거의 공짜로 단말기를 주는 대신 가입후 3개월이 되기 전에 해지하게 되면 일정 이용료를 따로 청구한다는 식의 계약까지 멋대로 맺고있다.한 서비스회사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이를 통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의무사용가입기간 약관도 기존가입자 들에게는 매우 불리하게 돼있다.

지난 4월 이전 1∼3년 의무사용을 조건으로 가입한 사람들은 단말기 훼손이나 분실 등의 경우에도 최고 30만원대의 높은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이 종전의 의무사용 전화번호로 부과되는 이용료를 계속 물면서도 아예 신규가입 하는 경우가 싸게 먹힌다.또 업체들은 분실이나 고장으로 서비스를 중지할 경우,월 3,000∼5,000원씩의 정지기본료를 받으면서도이 기간을 의무사용 기간에서 빼주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한달동안 신규가입자는 113만5,129명으로 6월 58만8,659명의두배에 달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1999-08-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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