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한반도 상공에서 빠른 속도로 부는 ‘제트기류’가 최악의 사태를막았다.
제7호 태풍 올가(OLGA)는 당초 최고 500㎜이상의 폭우를 더 쏟아붓고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돼 전국이 극심한 물난리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다행히 4일 중국으로 빠져나간 올가는 초당 20∼30m의 강풍을 몰고왔지만 예상보다는 적은 비를 뿌리고 가 피해가 크지 않았다.태풍이 빠른 속도로 북상,한반도에 머문 시간이 짧았기 때문이다.
태풍의 북상속도가 빨라진 것은 한반도 북부에 정체해 있던 제트기류의 덕이다.제트기류가 U자형으로 흐르면서 북상중인 태풍을 위쪽에서 강하게 잡아당기는 바람에 태풍의 중심과 비구름대도 빠른속도로 한반도를 통과했다.
예년과 달리 한반도 동쪽에 걸려있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는 태풍을 내륙 중심으로 더 들어오지 못하게 밀어낸 점도 태풍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지 않고 직진하게 만들어 피해가 줄었다.
이지운기자 jj@
제7호 태풍 올가(OLGA)는 당초 최고 500㎜이상의 폭우를 더 쏟아붓고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돼 전국이 극심한 물난리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다행히 4일 중국으로 빠져나간 올가는 초당 20∼30m의 강풍을 몰고왔지만 예상보다는 적은 비를 뿌리고 가 피해가 크지 않았다.태풍이 빠른 속도로 북상,한반도에 머문 시간이 짧았기 때문이다.
태풍의 북상속도가 빨라진 것은 한반도 북부에 정체해 있던 제트기류의 덕이다.제트기류가 U자형으로 흐르면서 북상중인 태풍을 위쪽에서 강하게 잡아당기는 바람에 태풍의 중심과 비구름대도 빠른속도로 한반도를 통과했다.
예년과 달리 한반도 동쪽에 걸려있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는 태풍을 내륙 중심으로 더 들어오지 못하게 밀어낸 점도 태풍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지 않고 직진하게 만들어 피해가 줄었다.
이지운기자 jj@
1999-08-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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