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04일)/金대통령 ‘체감 재난대책’ 역설

국무회의(04일)/金대통령 ‘체감 재난대책’ 역설

입력 1999-08-04 00:00
수정 1999-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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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29회 국무회의에서는 수도권 집중 호우로 인한피해 복구 상황과 태풍 ‘올가’에 대한 대비책이 집중 논의됐다.

먼저 김기재(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은 “수해로 파괴된 시설의 복구를 위해 피해 발생 후 5일 이내에 자체피해조사를 끝낸 뒤 이를 토대로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재해대책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투입하겠다”고 보고했다.김장관은 또 “신속한 수해 복구를 위해 각종 복구 공사 발주 때 긴급입찰제도와 분할계약제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건춘(李建春) 건설교통부장관은 “‘올가’가 280㎜ 이상의 비를 몰고 오면 충주댐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보고했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2일 경기도 일대 수해지역을 살펴보니 식수가 부족하고 건물이 젖어 있었다”면서 “습기찬 건물에 태풍이 불면 마른건물보다 불안하다”고 지적,이에 대한 대비 필요성을 관계 장관들에게 강조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보기에 따라서는 국민과 관청이 대비를 해서 피해를 줄인 측면이 있지만,수해 상습지역에 다시 피해가 난 것은 대처를 제대로 못한 것”이라면서 “특히 군측은 산사태에 또다시 피해를 입은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김대통령은 “위기나 재난을 맞았을 때 정부가 이를 극복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는다”면서 “국민 속에 파고들어가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기획예산처는 국회에 제출한 추경을 수정해서라도 재해복구비를 충분히 반영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회의를 마무리하며 국무위원들이 해당 부처의 수해복구 대책 시행을 철저히 감독하도록 요청하고 “북한의 서해 무력 도발과 미사일 발사 움직임,풍수해 등을 감안해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을지연습이 내실있는 훈련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도운기자 dawn@
1999-08-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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