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88년만에 파나마운하 철수

美軍 88년만에 파나마운하 철수

입력 1999-08-02 00:00
수정 1999-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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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동안 계속돼온 미군의 파나마 운하 주둔이 지난달 30일 공식 종료됐다.

1911년 이후 ‘파나마 운하작전’이란 이름과 함께 이곳에 주둔,관할해온미 남부사령부는 이날 파나마시티 남쪽의 포트 클레이턴에서 찰스 윌헴 남부 사령관과 에르네스토 페레스 발라다레스 파나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철수 행사를 가졌다.현재 약 1,300명의 파나마 주둔 미군은 수주내에 약간의보수 유지팀만을 남기고 모두 철수할 예정이다.

미군의 철군은 지난 77년 “1999년 12월 31일까지 모든 미군을 철수시키고운하를 파나마에 인도한다”는 당시 지미 카터 미 대통령과 오마르 토리요파나마 지도자간의 협정에 따른 것이다.

파나마 운하는 미국이 건설했지만 그 의도는 아주 ‘이기적인’ 것이었다.1903년 미국은 운하를 지어주면서 1,000만달러를 줄테니 운하지역을 영구히빌려달라고 당시 이곳을 영유한 콜롬비아에 제안했다.그러나 콜롬비아는 국가분할의 책략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이에 그해 11월 3일,미국은 파나마 지역의 분리 세력을 사주해 독립을 선포하도록 했고 운하의 건설,운영,운하지대의 치외법권 등을 명시한 운하조약을 체결했다.

남미 대륙의 남단을 돌아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가는 데 68일이나 걸려야했던 미국 선박들은 64.5㎞의 운하 건설로 항해시간을 3분의 1로 줄일 수 있었다.미국의 민간수출과 수입의 약 30%가 이 운하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일본도 운하를 통해 연간 약 96만3,000t의 자동차를 미국 시장으로 운반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
1999-08-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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