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대수술 권역별 점검]전주권(3회)

[그린벨트 대수술 권역별 점검]전주권(3회)

조승진 기자 기자
입력 1999-07-28 00:00
수정 1999-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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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권 그린벨트 해제지역 주민들은 지역개발의 청신호라며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전주권 그린벨트는 전주를 중심으로 3개 시·군에 걸쳐 총면적이 225.4㎢에 이른다.전주시가 14개 동에 103.4㎢,인근 완주군이 7개 읍·면 111.56㎢,김제시 2개 면 10.8㎢ 등이다.전체 도시계획 면적의 70%나 된다.이곳에는 현재 3만2,6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전주권 그린벨트는 지형적으로 절반 이상이 임야로 돼 있는데다 동쪽과 남쪽의 경우 모악산과 만덕산,남고산성 등 100∼790m 높이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평야부인 서쪽과 남쪽은 대부분 국토이용관리법상 농지의 전용이 불가능한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있다.게다가 전주지역엔 자연공원이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많다.

이런 점들 때문에 해당 시·군들은 그린벨트가 전면 해제돼도 무분별한 도시개발 등 역기능은 별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주시는 그린벨트 해제가 덕진구 송천동에 위치한 향토사단의 이전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그동안 시는 동북쪽일대 46만여평을 차지하고 있는 향토사단이 정상적인 도시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왔다.

이번에 해제된 군부대 부지는 그동안 그린벨트로 묶였던 36만7,000여평이다.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이전비용도 부지를 매각하면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이전에 따른 문제도 거의 없는 편이다.시는군부대가 이전하면 이곳에 영상랜드와 휴식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다음 달까지 건설교통부가 실시한 환경평가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인뒤 건교부의 도시기본계획 수립 지침이 내려오면 실무자 협의회와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연말까지 도시기본계획 수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일단 전체 그린벨트 해제대상 면적 가운데 경지정리가 잘된 우량농지나 공원 등 60%는 보존지구로 남기고 나머지 40%는 비교적 재산권 행사가 자유로운 자연녹지로 지정하기로 했다.또 자연녹지는 도시개발 속도 등을 감안해 추후 주거용이나 상업용,공업용 등으로 변경,지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모든 행정절차가 끝날때까지는 현재의 그린벨트 관련 규정을엄격하게 적용해 무분별한 개발을 막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린벨트 해제발표 이후 부동산중개소에는 가격을 묻는 전화가 간혹 있긴하지만 거래는 거의 없다.땅값은 최근 1년여동안 전체적으로 50%가량 올랐다.다만 대지와 잡종지 등은 평당 50만∼60만원,2만∼3만원선에서 별 변동이없다.또 임야 역시 보존임지로 묶여있기 때문에 가격이 거의 그대로다.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토지라인 대표 남궁동명씨(41)는 “그린벨트가 전면 해제된만큼 앞으로 이들 지역의 땅값은 지금보다는 적어도 30∼50% 오를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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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조승진기자
1999-07-2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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