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장애인에 이색서비스 ‘눈길’

양천구 장애인에 이색서비스 ‘눈길’

입력 1999-07-27 00:00
수정 1999-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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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구청장 許完)가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이색 서비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장애인 전용 보도블록 설치,횡단보도 턱 낮추기,점자책 발간 등 그동안 다소 외형적 복지행정에 치우쳐온 것과 달리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구는 우선 다음달 1일부터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도서 민원택배제’를 시행한다.관내 20개 각 동사무소가 보유하고 있는 도서를 민원택배 운송체계를 활용,무료로 집까지 배달해 주는 제도.

서비스 대상은 지체·청각·언어 장애인 등 3,515명으로 대출신청을 받아매일 오전·오후 두차례씩 각 장애인 가정을 돌며 순회배달을 해줄 예정이다.

구는 이의 활성화를 위해 각 동사무소가 보유한 도서 5만9,577권에 대해 동별로 목록을 작성하는 한편,장애인 도서대출장을 별도로 마련했다.

또다른 특이 서비스로 ‘저소득 장애인 해산서비스’사업을 들 수 있다.출산을 앞둔 장애인 임산부를 대상으로 출산 전후의 몸조리를 구가 책임짐으로써 경제적 부담을최대한 덜어준다는 것.

구는 현재 임신 가능한 20∼40세 여성 장애인 249명의 명단을 파악한 상태다.역시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하며 출산 전후 1개월간 산전·산후 조리,일상생활 보조,유아 건강관리 등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구는 해산서비스에 자원봉사조직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구가운영하는 자원봉사센터의 봉사자들 가운데 산후조리 경험이 있는 인원을 확보,동사무소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1999-07-2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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