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T 조찬회동·金총리 회견 이모저모

DJT 조찬회동·金총리 회견 이모저모

입력 1999-07-22 00:00
수정 1999-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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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는 21일 오전 청와대 관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공동여당의 내부혼란을 조기수습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보였다.

불과 1시간만에 끝난 회동에서 이들은 내각제 연내 개헌을 유보하고,양당의합당을 추진하지 않기로 합의하는 등 정국 최대현안을 단숨에 정리해 ‘정치9단’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3자회동 김대통령과 김총리,박총재는 날씨 등을 화두로 잠시 환담을 나눈뒤 곧바로 주위를 물리치고 현안논의에 들어갔다.김대통령은 가뭄에 대한 걱정과 함께 우리 하천의 하상이 높아진 것을 걱정했다.김총리도 중국 양쯔강의 범람 얘기로 화답해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모든 현안이 잘 정리될 것”이라고 말해 전날 밤 양당간 조율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회동이 끝난뒤 김대통령은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과 이양희(李良熙)자민련대변인을 불러 직접 3개항의 합의사항을 구술,발표하도록 지시했다.

박대변인은 “구술을 받는 동안김총리는 미소를 짓고,박총재도 표정이 밝았다”고 말해 조찬회동이 순조롭게 진행됐음을 알렸다.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도 회동결과를 설명하면서 “이제 휴가를 가도 되지않겠느냐”고 만족해 하는 모습이었다.

■김총리 회견 김총리는 이날 10시10분부터 30분간 계속된 기자회견에서 전에 보기 어려웠던 단호한 어조로 최근의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하나하나설명했다.

특히 최근 불거진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설에 대해서는 “합의된 바도 없고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도 않았다”고 여러차례 강조하면서 해명했다.

김총리의 회견에 앞서 청와대에서 발표한 DJT 조찬회동 결과는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 ▲양당공조 강화 ▲정치발전을 위한 현안을 8인협의회에서 논의한다는 3개항.

그러나 김총리는 여기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합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사항을 두번째에 삽입해 모두 4개항을 발표,혼선을 빚은 듯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합당부분은 김총리가 직접 해명하도록 해 청와대 발표에서는 빠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도 “김총리가 자기와 관계된 논의 내용을 오해불식을 위해 추가했을 뿐 별 문제될 게없다”고 밝힘으로써 합의사항 발표문 차이는 일단 해프닝으로 결론났다.

당초 김총리의 회견에는 청와대 회동을 마치고 총리실로 함께 온 박태준총재가 배석할 계획이었으나,박총재가 “빨리 당에 돌아가 3자회동 결과를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회견 20분 전에 총리실을 떠났다.

김총리는 회견 직전까지 정무비서실이 준비한 회견문을 세세하게 다듬었다.

기자회견에는 총리실 주요간부들과 자민련의 이건개(李健介)·김학원(金學元)의원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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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현 이도운기자
1999-07-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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