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美GE캐피탈社와 최종가격 협상

대우전자 美GE캐피탈社와 최종가격 협상

입력 1999-07-20 00:00
수정 1999-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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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의 해외매각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19일 대우그룹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장병주(張炳珠) ㈜대우사장은 “대우전자와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한 회사의 이사회가 끝나야 밝힐 수 있다”며 매입회사와 매각대금을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매입회사의 이사회 의결이 있기 전에 매각사실을 발표하지 않는 것이 국제관행이라 하더라도 ‘김우중(金宇中)회장퇴진 및 그룹해체’라는 극단적인카드를 던질만큼 벼랑에 몰린 대우그룹이 이를 밝히지 않은 데에는 몇가지이유가 있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재계에 따르면 대우전자는 미국 GE캐피탈이 중심이 된 펀드사와 매각협상을벌여왔으며 최종 가격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해 왔다는 것이다. 대우측은 30억∼40억달러선 매각대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초 대우전자 해외매각설이 처음 가시화되자 GE캐피탈이 대우전자 매입설을 부인했지만 이는 GE캐피탈이 대우전자 매입의 계약주체가 아니라는 의미의 소극적 부인이었다는 해석이다.대우전자의 한 관계자도 “7월초 이미양해각서가 체결된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종 인수가 늦어지는 이유는 가격때문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대우전자의 경쟁사 관계자는 “얼마전 모 가전사가 백색가전사업을 해외에 팔려고 내놓았을 때 가격이 7억∼8억달러에 불과했던 것으로 미뤄 해외영업망의 부실정도가 심각한 대우전자가 30억∼40억달러선을 제시한 것은 다소 무리”라고 말했다.

대우전자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가 본 계약으로 성사될 지 관심거리다.

노주석기자 joo@
1999-07-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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