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대한매일창간 95년 특별회견 8·15때 국정청사진 제시

金대통령 대한매일창간 95년 특별회견 8·15때 국정청사진 제시

입력 1999-07-16 00:00
수정 1999-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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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창간 95년을 맞는 대한매일과의 특별회견에서 “정치가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태로 이를 반드시 타개할 생각”이라면서 “오는 8·15 광복절을 기해 종합적으로 국정 비전을 제시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 제분야의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15일 대한매일 차일석(車一錫)사장,황병선(黃炳宣)편집국장,김재성(金在晟)정치팀장과 가진 회견에서 “이제 독재시대에서 민주시대로 들어선 만큼 국회운영 방법도 여기에 맞게 변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뒤 “의회정치의 정도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각제문제와 관련,김 대통령은 “조금만 기다려달라”면서 “8월 중 잘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세풍(稅風)수사’에 대한 야당의 반발과 관련,“대통령으로서 검찰이 법에 따라 하는 일을 간섭할 수는 없으며 간섭을 하더라도 여러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 “여당이건 야당이건 권익을 보장할 것이며,특히 야당도 억울한 일이 없도록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 총재회담에 대해서는 “국민회의의 새로운 지도체제가 등장했으므로야당과 대화를 해서 준비되면 언제든지 할 작정”이라고 말해 조기 총재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당·정 역할분담론에 대해 “나혼자 모든 것을 감당할 수는 없으며,총리와 당이 더 많은 책임을 가지고 해주길 바란다”고 희망하고“정치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재벌개혁도 큰 틀과 방향이 세워진 만큼 여러 현안을 내각에서 책임지고 다뤄나가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김 대통령은 또 “앞으로 국가의 중·장기적인 정책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대통령이 의장이 되는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삼성자동차 처리문제는 경제논리에 따라 처리할 뜻임을 거듭강조하고 “정부는 때로 인기가 없다는 것을 각오하고 경제를 살릴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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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현기자 yangbak@
1999-07-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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