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원들이 산적한 현안을 제쳐두고 무더기로 해외연수에 나서 업무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농수산경제위원회를 시작으로 22일 행정자치위,29일 교육사회위 소속 도의원들이 14박15일 일정으로 미국과 멕시코등으로 잇따라 해외연수를 갔다.교육사회위 소속 의원 7명이 마지막으로 13일 귀국했다.
그러나 교육사회위 의원들이 출국한 직후인 지난 1일 소규모 학교 통·폐합 관련 조례개정안이 제출돼 지금까지 도의회에서 잠자고 있다.오는 9월1일자로 충남도내 95개 초등학교를 통·폐합하는 개정안이 도교육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교육사회위의 심의·의결만 남긴 채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어린 초등학생들이 자기 학교를 살려보겠다며 며칠째 등교거부를 하던 시기에,이들 학교의 생사(?)를 좌우할 교육사회위 도의원들은 정작 해외에서 여행을 즐겼다.
많은 학부모들이 이런 고민을 털어놓기 위해 의회에 전화했으나 그때마다‘의원님은 출장중’이라는 답답한 소리만 들어야 했다.해외연수 중에 도의회로 통·폐합을 반대하는 진정서가 8건이나 접수됐고 떠나기 전에도 진정서가 들어와 통·폐합 문제가 들끓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행정자치위도 마찬가지다.집행부가 2차 구조조정문제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으나 함께 고민해야 할 의원들은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의원들이 최근 한꺼번에 귀국해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도의회는 13일 일본 구마모토현 시민단체 간부들의 예방을 전격 취소했고 당초 16일 열려던 임시회도 23일로 연기했다.
주민들은 “해외연수를 가더라도 때를 봐서 가야 하지 않느냐”고 분통을터뜨렸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14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농수산경제위원회를 시작으로 22일 행정자치위,29일 교육사회위 소속 도의원들이 14박15일 일정으로 미국과 멕시코등으로 잇따라 해외연수를 갔다.교육사회위 소속 의원 7명이 마지막으로 13일 귀국했다.
그러나 교육사회위 의원들이 출국한 직후인 지난 1일 소규모 학교 통·폐합 관련 조례개정안이 제출돼 지금까지 도의회에서 잠자고 있다.오는 9월1일자로 충남도내 95개 초등학교를 통·폐합하는 개정안이 도교육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교육사회위의 심의·의결만 남긴 채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어린 초등학생들이 자기 학교를 살려보겠다며 며칠째 등교거부를 하던 시기에,이들 학교의 생사(?)를 좌우할 교육사회위 도의원들은 정작 해외에서 여행을 즐겼다.
많은 학부모들이 이런 고민을 털어놓기 위해 의회에 전화했으나 그때마다‘의원님은 출장중’이라는 답답한 소리만 들어야 했다.해외연수 중에 도의회로 통·폐합을 반대하는 진정서가 8건이나 접수됐고 떠나기 전에도 진정서가 들어와 통·폐합 문제가 들끓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행정자치위도 마찬가지다.집행부가 2차 구조조정문제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으나 함께 고민해야 할 의원들은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의원들이 최근 한꺼번에 귀국해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도의회는 13일 일본 구마모토현 시민단체 간부들의 예방을 전격 취소했고 당초 16일 열려던 임시회도 23일로 연기했다.
주민들은 “해외연수를 가더라도 때를 봐서 가야 하지 않느냐”고 분통을터뜨렸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1999-07-1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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