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지하철 승차시설 현장체험

장애인 지하철 승차시설 현장체험

주현진 기자 기자
입력 1999-07-15 00:00
수정 1999-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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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뇌성마비복지회(회장 金學默)는 14일까지 3일 동안 삼육재활초등학교학생들과 어머니,뇌성마비 장애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하철 장애인 승차 편의시설 현장 체험훈련’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들이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데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해주자는 뜻에서 마련됐다.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편의시설이 아니라 ‘불편한 시설’ 투성이였기 때문이다.

휠체어를 탄 뇌성마비장애아들은 어머니와 함께 20명씩 조를 나누었다.장애인용 편의시설이 설치된 서울시내 17개역 중 14개역을 코스로 정해 조별로 2개구간을 왕복하며 편의시설을 이용해 봤다.

정상인이면 20분도 안 걸리는 지하철 중계∼혜화역 구간을 이동하는 데 20여명의 장애아들과 어머니들은 2시간이나 걸렸다.리프트를 타고 내리는 데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었다.

리프트를 타려면 지하철공사에서 장애인들에게 나눠주는 열쇠가 필요하다.

그러나 열쇠가 작고 얇아 떨림이 있거나 손힘이 약한 장애인들은 리프트를작동시키기조차 쉽지 않았다.어머니 최모씨(38)는 “리프트가 작동되는 동안 계속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움직이는데,힘이 많이 들어 장애인들은 제대로할 수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교사 이은영(李恩永·28)씨는 “안전장치 하나 없는 리프트를 타고 4m 아래로 내려가기란 정상인인 나도 무서웠다”고말했다.

시끄러운 지하철역 소음 때문에 리프트가 작동될 때 울리는 경보음이 작게들리는 것도 문제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이진명(李晉明)사무장은 “7호선 태릉 입구역에는 승강장까지 바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있다”면서 “위험하고 비효율적인 리프트보다 4대의 휠체어를 태울 수 있는엘리베이터를 역사마다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회복과 변화, 다시 시민과 함께”… 전체의원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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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진기자 jhj@
1999-07-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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