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내각제 ‘黨서 결론내야 결정적 얘기 할것’

金총리 내각제 ‘黨서 결론내야 결정적 얘기 할것’

입력 1999-07-15 00:00
수정 1999-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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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내각제 연내 개헌 포기’ 보도가 터져나온 14일 오전 11시50분부터 8분 정도 기자들과 만났다.김총리는 연내 개헌 포기설을 부인하면서 “당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당황하는 빛이 역력했다.김총리는 아침부터 이어진 기자들의 간담회 요청을 거부하다가 기자들이 집무실 앞을 계속 지키자 약 3시간만에 “뭔 소리가 그렇게 듣고 싶어”라며 문을 열었다.

연내 내각제 개헌 포기,공동정권 유지 발언을 한 적 있나.

그런 적 없어.작문하지 말고.내가 어제 말했지.8월까지 유보가 무슨 뜻이냐,시한이다.그 이상 얘기한 적이 없어.

내각제를 어떻게 풀 건가.

나도 모르지.당과 당 사이에서 얘기들 할 거요.8월까지 유보했으니 결말을내야 할 거요.

대통령과 내각제유보 합의했나.

그런 일 없다.

이원집정부제 얘기도 나오는데.

그런 얘기도 한 적 없다.시기가 왔으니 당과 당에서 얘기할 거다.당에서 결정내리면 당원이니까 따를 거요.

당에 아무런 지침도 안주고 백지상태로 맡기나.

총재가 있고 다 있지 않나.

대통령과 무릎 맞대고 담판짓는다고 하지 않았나.

담판이니 하는 그런 극단적인 어휘 좀 쓰지 말라.난 그런 극단적인 얘기 나오는 것이 싫다.

대선합의는 유효한가.

변함없다.이런저런 얘기 나왔지만 결정적인 얘기는 한 적 없다.

12일 자민련 인사들과 무슨 얘기를 했나.

당 간부들이니까 이런저런 얘기를 했지.그러나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말할성격이 아니다.

셋이 한 얘기가 유출됐는데.

당원끼리 무슨 얘긴들 못해.그러나 공개해선 안될 얘기도 있다.

개헌 안돼도 공동정부 잔류하나.

나중에 두고 보자.독자들이 다 안다.상식적인 얘기 아닌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결정한다고 했는데.

무슨 뜻인지 두고 보면 알 거요.난 항상 그래왔고,국가적인 차원에서 다루길 바라는 거지.

국가적 차원에서 결정한다면 개헌포기로 생각하는데.

그게 뛰어넘는 소리요.마음대로 주관적으로 보니 어려워져요.

실무진은 누가 맡나.

그건 양당에서 대선 전에 쭉 얘기해온 이가 있고,시한이 됐으니 당에서 책임지고 얘기해야 할 사람도 있다.

당 결정 전에 대통령과결정적인 얘기를 할 건가.

그 안에 결정적인 얘기는 안할 거요.당의 뜻들을 확인해야지.특히 밀실에서 두 사람이 한다느니 그런 얘기는 듣고 싶지 않아.

당과 당이 하는 것은 대통령과도 교감을 한 건가.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다.

신당창당설이 있는데.

그건 또 뭐야.그런 것 없어.신문에서 그런 것 있었으면 하는가 보다.다들마음대로 작문하는 데서 혼돈이 생기는 거야.

충청권 의원의 반발이 클 텐데.

충청권은 왜 찾아.당과 당이라고 그러지 않았어.

그러면 합당하나.

딴 소리 하고 있네.그렇게 비약하지 말라고.

대통령과는 얘기 안 했나.

구체적으로 얘기 한 적은 없다.

이도운기자 da
1999-07-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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