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관계 변화 올까…정국복원 윤활유 기대

여야관계 변화 올까…정국복원 윤활유 기대

강동형 기자 기자
입력 1999-07-14 00:00
수정 1999-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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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朴相千) 전 법무부장관이 국민회의 원내 사령탑에 복귀함에 따라 여야관계에 많은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는 박총무의 등장으로 여야 협상에서 주도권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당 지도부가 경선을 꺼리는 박총무를 추대형식을 빌려 선출한 것도 그의 협상력과 추진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인물을 선택했다”고 흡족해 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힘겨운 파트너’를 만났다며 긴장하는 눈치다.박총무가 법무부장관 시절 특검제 반대논리를 펴온데다 정치인 사정을 주도했던 주무장관이기 때문이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동료의원들의 사정을주도해온 인물이 여야협상을 맡는 것은 양심도 없는 것 아니냐”며 내키지않는 반응을 보였다.

박총무는 이같은 점을 의식,“특검제와 관련, 당론을 따르겠다”며 “이총무는 야당을 같이한 적이 있으며 훌륭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한나라당의우려를 덜어주려는 배려라는 시각이다.

여야관계는 복원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고있다.박총무가 야당총무를경험해봤기 때문에 야당이 바라는 바를 읽을 줄 알아 절충이 쉬울 것이라는분석에서다. 한나라당 이총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한다.이총무는 “대통령에게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측근중의 한 사람으로 문제가 쉽게 풀릴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총무들의 협상능력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여야관계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다시 불거진 세풍(稅風)사건이라든가,내각제문제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자민련 강창희(姜昌熙)총무를 포함한 3당 총무는 14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상견례를 갖는다.총무들의 진검승부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궁금하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1999-07-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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