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미사일 저지 中협력 요청

日, 北미사일 저지 中협력 요청

입력 1999-07-10 00:00
수정 1999-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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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중인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9일 장쩌민(江澤民)주석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저지와 관련,중국측의 협력을 요청했다.

오부치 총리는 회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재발사 준비가 진행중이라는 정보를 접하고 우려하고 있다”며 “재발사가 있으면 (중국과) 한·미·일간 관계가 크게 후퇴하는 것은 물론 중국에도 이익인 한반도 안정이 위협받는다”고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행사를 당부했다.

장주석은 이에 대해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앞으로 가능한 것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협력의사를 시사했다.

지난 5월 일본 국회에서 제정된 새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과 관련,주 총리는 “가이드라인 범위에 타이완(臺灣)을 제외해야 한다”고 투명성보장을 요청했다.

오부치 총리는 “특정의 나라나 지역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종래 입장을 되풀이하고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무력분쟁 발생은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회담에서 양국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관련,유통 도매업과 전기통신 분야 외자규제 완화에 대한 양국간 현안을 타결지었다.



황성기기자 marry01@
1999-07-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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