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남자 ‘간판’ 최경주·김종덕…15일 개막 브리티시오픈 출전

국내남자 ‘간판’ 최경주·김종덕…15일 개막 브리티시오픈 출전

김경운 기자 기자
입력 1999-07-09 00:00
수정 1999-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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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자 프로골프의 ‘쌍두마차’ 김종덕(38)과 최경주(29)가 브리티시오픈에 재도전하기 위해 10일 현지로 떠난다.

15일 밤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골프장(파71)에서 막을 올리는 브리티시오픈은 올 시즌 남자 프로골프 3번째 메이저대회이자 올해로 128회째를 맞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로 전세계 골프팬들에게 남자골프의 진수를 선보일 전망.

박세리 등이 맹활약하는 여자무대와 달리 남자골프는 세계의 벽이 워낙 두터워 국내 골퍼로서는 출전권을 따낸 것만 해도 높게 평가된다.

이들은 올들어 나란히 일본 투어에 본격 진출,2승씩을 거두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일본 상금랭킹 2위인 김종덕은 5위권에 든 자격으로,상금랭킹 6위인 최경주는 98∼99아시안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초청받았다.

김종덕은 97년, 최경주는 98년 이미 한차례씩 예선을 거쳐 출전했으나 컷오프 탈락의 수모를 당한 바 있어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일본투어에서 4·5월에 연승을 올린 김종덕은 최근까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상승세와 관록으로 일단 컷오프 통과를 목표로하고 있다.무엇보다최경주와의 동반 출전에 힘을 얻고 있다는 그는 “평소 최경주와 ‘세계와어깨를 겨루기 위해서는 우리가 잘해야 한다’고 서로를 격려하던 터라 마음이 든든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경주 역시 최근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중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일본투어 생활 도중 지난 달초 출전한 미국 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285타로 페인 스튜어트와 함께 공동 24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해안지방인 링크스 특유의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해 예선 탈락한 경험을 되살려 낮은 탄도의 스윙을 구사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다.오는 10월 미국 프로테스트 참가를염두해 둔만큼 각오가 남 다르고 지난 겨울 유럽 투어 등에서 익힌 실전 감각도 자신감을 부추기는 대목.

한편 최광수와 정준 등은 이번 주말에 열리는 최종 지역예선에 참가해 출전권에 도전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1999-07-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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