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직사회에 불고 있는 구조조정 한파속에서 후배 공무원들이 선배 공무원들의 용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경기 가평군 인터넷 홈페이지(http//gun.kapyong.kyonggi.kr)‘군수에게 바란다’와 ‘자유게시판’ 등 2곳에 후배 공무원 일동 명의로‘실·과장님,읍·면장님 이제 용퇴를…’이란 글이 올려지자 게시 2일만에조회수가 100여건에 이르렀다.
이들은 “실·과장님,읍·면장님께서는 폐허로부터 주린 배를 움켜쥐고 허우적거리는 조국의 근대화에 앞장섰다”고 전제,“시대가 공무원들에게 ‘구조조정,봉급삭감’이라는 많은 고충을 주고 있지만 고충속에 일궈온 오늘을후배공무원들에게 아낌없이 주고 후진양성을 위해 퇴진으로써 후배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아달라”고 밝혔다.
이 글이 게시되자 하위직 공무원들과는 달리 후배들로부터 용퇴 대상이 된간부 공무원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지 못한채 냉가슴을 앓고 있다.
한 하위직 공무원은 “구조조정이라는 한파가 결국은 공직에 남아있던 온정 조차도 빼앗아간 것 같은 느낌을 줘 씁쓸하다”며 “익명을 요구한 소수 후배 공무원들의 의견이 결코 모든 후배 공무원들의 의견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용퇴대상으로 거론된 한 간부 공무원은 “공직사회에서 후배가 선배에게 용퇴를 건의한다는 일은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었는데 더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다고 이야기하니 정말 섭섭하다”며 “사무실에서 후배들을 똑바로 쳐다 보지도 못하고 하루하루가 바늘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이라 정말 용퇴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수에게 바란다’에 실린 글은 게시 3일만인 2일 오전 돌연 누군가에 의해 삭제됐다.이와 관련 군 전산담당직원은 “지운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올라온 글은 본인이 아니고는 누고도 삭제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말했다.
가평 박성수기자 songsu@
지난달 30일 경기 가평군 인터넷 홈페이지(http//gun.kapyong.kyonggi.kr)‘군수에게 바란다’와 ‘자유게시판’ 등 2곳에 후배 공무원 일동 명의로‘실·과장님,읍·면장님 이제 용퇴를…’이란 글이 올려지자 게시 2일만에조회수가 100여건에 이르렀다.
이들은 “실·과장님,읍·면장님께서는 폐허로부터 주린 배를 움켜쥐고 허우적거리는 조국의 근대화에 앞장섰다”고 전제,“시대가 공무원들에게 ‘구조조정,봉급삭감’이라는 많은 고충을 주고 있지만 고충속에 일궈온 오늘을후배공무원들에게 아낌없이 주고 후진양성을 위해 퇴진으로써 후배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아달라”고 밝혔다.
이 글이 게시되자 하위직 공무원들과는 달리 후배들로부터 용퇴 대상이 된간부 공무원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지 못한채 냉가슴을 앓고 있다.
한 하위직 공무원은 “구조조정이라는 한파가 결국은 공직에 남아있던 온정 조차도 빼앗아간 것 같은 느낌을 줘 씁쓸하다”며 “익명을 요구한 소수 후배 공무원들의 의견이 결코 모든 후배 공무원들의 의견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용퇴대상으로 거론된 한 간부 공무원은 “공직사회에서 후배가 선배에게 용퇴를 건의한다는 일은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었는데 더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다고 이야기하니 정말 섭섭하다”며 “사무실에서 후배들을 똑바로 쳐다 보지도 못하고 하루하루가 바늘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이라 정말 용퇴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수에게 바란다’에 실린 글은 게시 3일만인 2일 오전 돌연 누군가에 의해 삭제됐다.이와 관련 군 전산담당직원은 “지운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올라온 글은 본인이 아니고는 누고도 삭제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말했다.
가평 박성수기자 songsu@
1999-07-0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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