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되면 텅 비는 도심의 미용실은 앞으로 15∼20평의 소규모로 하고,같은 체인점이라도 동네마다 가격을 달리 받는 것이 경영기법의 하나입니다” 미용사 이상근(李相根·40)씨는 골목마다 있는 미용실에 경영기법을 도입,‘미용실 상권’을 연구하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전남 강진의 송화전문대학 미용과와 서경대학의 사회교육원에서도 강사로 미용기술뿐 아니라 미용이론과 경영학을 강의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중졸인 그는 ‘멋내는 것을 좋아해’ 미용사가 됐다.
부인도 미용사로 함께 미용실을 개업해 일을 했으나 80년대까지만 해도 남자미용사를 ‘별종 인간’으로 보는 사회적 분위기에 어려움도 많았다.미용실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으면 동네 꼬마들이 놀리기도 하고,모임에 가서 조소를 받기도 했다.
이씨는 그때 오기로 한국 최고의 남성 미용사가 되기로 꿈을 다졌다.커트와 파마가 전부이던 당시 미용계에서 염색에 눈을 돌리고,모발에 손상이 가지않으면서 세밀한 무늬를 새기는 염색기법을 개발해 화제가 됐다.또 연세대사회교육원 경영학과에 등록해 창업·마케팅 등을 공부했다.그리고 이를 영세한 미용실 경영에 접목시켜 미용회지에 매달 ‘상권분석’ 등을 연재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미용실도 고급살롱과 동네미용실,또 가정에서 해결하는 쪽으로 나누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제는 주부들이 단지 부업차원에서 쉽게 미용실을 열었다가는 절대 영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신지식인에 선정된 이유를 묻자 “남들이 해놓은 것만 따라하지 않고,계속 이것저것 개발한 점 때문인 것 같다”면서 “동료들 사이에서는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앞으로 미용사들을 위해 재교육센터를 설립하고,60만명의 미용인을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은 ‘거창한’ 꿈을 갖고 있다.
서정아기자 seoa@
이 때문에 전남 강진의 송화전문대학 미용과와 서경대학의 사회교육원에서도 강사로 미용기술뿐 아니라 미용이론과 경영학을 강의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중졸인 그는 ‘멋내는 것을 좋아해’ 미용사가 됐다.
부인도 미용사로 함께 미용실을 개업해 일을 했으나 80년대까지만 해도 남자미용사를 ‘별종 인간’으로 보는 사회적 분위기에 어려움도 많았다.미용실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으면 동네 꼬마들이 놀리기도 하고,모임에 가서 조소를 받기도 했다.
이씨는 그때 오기로 한국 최고의 남성 미용사가 되기로 꿈을 다졌다.커트와 파마가 전부이던 당시 미용계에서 염색에 눈을 돌리고,모발에 손상이 가지않으면서 세밀한 무늬를 새기는 염색기법을 개발해 화제가 됐다.또 연세대사회교육원 경영학과에 등록해 창업·마케팅 등을 공부했다.그리고 이를 영세한 미용실 경영에 접목시켜 미용회지에 매달 ‘상권분석’ 등을 연재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미용실도 고급살롱과 동네미용실,또 가정에서 해결하는 쪽으로 나누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제는 주부들이 단지 부업차원에서 쉽게 미용실을 열었다가는 절대 영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신지식인에 선정된 이유를 묻자 “남들이 해놓은 것만 따라하지 않고,계속 이것저것 개발한 점 때문인 것 같다”면서 “동료들 사이에서는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앞으로 미용사들을 위해 재교육센터를 설립하고,60만명의 미용인을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은 ‘거창한’ 꿈을 갖고 있다.
서정아기자 seoa@
1999-06-2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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