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론과 펜티엄Ⅱ의 차이는 무엇일까.
저가 PC선풍을 이끌고 있는 ‘셀러론’ CPU는 기본 내부처리 속도는 펜티엄Ⅱ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서울 용산상가의 시세는 ‘셀러론400A’ 13만원,‘펜티엄Ⅱ 400’ 24만원 선이다.
두 CPU의 가장 큰 차이는 ‘캐시(Cache) 메모리’에 있다.캐시 메모리는 평소 많이 쓰이는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 뒀다 필요할 때 가져와 처리속도를 높이는 장치.펜티엄Ⅱ에는 512KB가 장착돼 있으나 셀러론에는 없다.제조사인인텔이 AMD 등 경쟁사의 저가 CPU에 대항하기 위해 출시했다.
그러나 인텔은 곧 성능 향상을 위해 128KB의 캐시 메모리를 추가했다.현재는 ‘셀러론 400A’처럼 속도(㎒)를 나타내는 숫자 뒤에 ‘A’가 붙은 ‘2세대 셀러론’이 주종을 이룬다.
셀러론은 저가이긴 해도 엄연히 ‘고속 CPU’다.워드프로세서,스프레드시트,데이터베이스 등 사무용 소프트웨어나 인터넷·PC통신 등을 쓰는데는 아무지장이 없다.그래픽 전용프로그램이나 게임 등 시스템에 부하를 많이 주는것도 어지간하면 큰 문제가없다.셀러론에 앞서 주력을 이뤘던 펜티엄 166㎒ PC가 아직 ‘멀쩡히’ 돌아가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윈도98 등에서 동시에 여러개의 프로그램을 띄워놓거나 3차원 그래픽 소프트웨어,전자출판 시스템,홈페이지 저작도구 등 순간 고속처리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쓸 때는 이용자가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다.그래픽이 화려한게임에서도 화면 움직임에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또 인텔의 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 ‘웹 아웃피터’처럼 특정 고속 CPU(펜티엄Ⅲ)에서만 돌아가는 프로그램도 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0월 출시될 새 운영체계 ‘윈도2000’ 등 자사 소프트웨어가 펜티엄Ⅲ에서 가장 잘 돌아가게 만들겠다고 지난 2월 발표했었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소프트웨어 및 주변기기의 발전 속도로 볼 때,현재 나와있는 셀러론급 PC는 앞으로 3년 정도가 지나면 사용하기 힘들어질것”이라면서 “지난 2월 출시된 펜티엄Ⅲ의 응용소프트웨어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져나오기 시작하면 그 시기가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말했다.인텔은 그러나 제품 다양화를 위해 당분간은 셀러론CPU 개발을 계속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저가 PC선풍을 이끌고 있는 ‘셀러론’ CPU는 기본 내부처리 속도는 펜티엄Ⅱ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서울 용산상가의 시세는 ‘셀러론400A’ 13만원,‘펜티엄Ⅱ 400’ 24만원 선이다.
두 CPU의 가장 큰 차이는 ‘캐시(Cache) 메모리’에 있다.캐시 메모리는 평소 많이 쓰이는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 뒀다 필요할 때 가져와 처리속도를 높이는 장치.펜티엄Ⅱ에는 512KB가 장착돼 있으나 셀러론에는 없다.제조사인인텔이 AMD 등 경쟁사의 저가 CPU에 대항하기 위해 출시했다.
그러나 인텔은 곧 성능 향상을 위해 128KB의 캐시 메모리를 추가했다.현재는 ‘셀러론 400A’처럼 속도(㎒)를 나타내는 숫자 뒤에 ‘A’가 붙은 ‘2세대 셀러론’이 주종을 이룬다.
셀러론은 저가이긴 해도 엄연히 ‘고속 CPU’다.워드프로세서,스프레드시트,데이터베이스 등 사무용 소프트웨어나 인터넷·PC통신 등을 쓰는데는 아무지장이 없다.그래픽 전용프로그램이나 게임 등 시스템에 부하를 많이 주는것도 어지간하면 큰 문제가없다.셀러론에 앞서 주력을 이뤘던 펜티엄 166㎒ PC가 아직 ‘멀쩡히’ 돌아가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윈도98 등에서 동시에 여러개의 프로그램을 띄워놓거나 3차원 그래픽 소프트웨어,전자출판 시스템,홈페이지 저작도구 등 순간 고속처리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쓸 때는 이용자가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다.그래픽이 화려한게임에서도 화면 움직임에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또 인텔의 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 ‘웹 아웃피터’처럼 특정 고속 CPU(펜티엄Ⅲ)에서만 돌아가는 프로그램도 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0월 출시될 새 운영체계 ‘윈도2000’ 등 자사 소프트웨어가 펜티엄Ⅲ에서 가장 잘 돌아가게 만들겠다고 지난 2월 발표했었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소프트웨어 및 주변기기의 발전 속도로 볼 때,현재 나와있는 셀러론급 PC는 앞으로 3년 정도가 지나면 사용하기 힘들어질것”이라면서 “지난 2월 출시된 펜티엄Ⅲ의 응용소프트웨어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져나오기 시작하면 그 시기가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말했다.인텔은 그러나 제품 다양화를 위해 당분간은 셀러론CPU 개발을 계속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1999-06-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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