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 목에 현상금 500만 달러를 내걸었다.
미국무부는 24일 밀로셰비치대통령을 비롯한 유고 전범들의 체포 및 유죄판결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00만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발표했다.보스니아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프랑스군에게는 세르비아계 전범들의 체포를 서둘러 줄 것을 촉구했다.코소보내 알바니아인들에 대한 대규모학살,추방,강간등을 자행한 전범들의 단죄를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 것이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방침을 발표하며 “현상금 제도는현재 체포되지 않고 있는 유고전범들을 잡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현상금액은 기소자가 체포된 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정보가치등을 감안해 결정하게 된다고루빈 대변인은 덧붙였다.
미 국무부의 ‘영웅(Heroes)’프로그램의 일환인 현상금 제도는 10년전 마련됐으며 그간 미국인들을 살해한 테러리스트의 체포에 이용돼왔다.
이같은 방침이 발표되자 블라디슬라프 조바노비치 유엔주재 유고대사는 “현상금은 전범재판소가 미국 정책의 도구가 되고 있는 증거”라고 비난했다.
미 국무부의 현상금 대상이 된 유고전범들은 지난 달 27일 유고전범재판소(ITCY)가 기소해 체포장이 발부돼 있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밀란밀루티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 니콜라 사이노비치 유고부총리, 드라고주프오다니치 유고육군참모총장,블랴코 스토이즈코비치 등이 포함돼 있다.이들은코소보 지역에서의 살인 등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년 보스니아에서 발생한 6,000여명의 회교도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는 라도반 카라지치 전 보스니아 세르비아 대통령과 라트코 말디치 장군등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들도 대상이 된다.카라지치는 96년9월이후 자취를 감추었으며 말디치는 현재 세르비아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있다.
미 국무부 유고전범담당 특별대사로 코소보에서 유고군의 잔학행위를 확인중인 데이비드 세퍼는 “보스니아내 프랑스군이 카라지치와 말디치를 체포해야 하며 그럴 수단도 갖고 있다”고 말해 이들의 체포가 활기를 띠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 93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따라 설치된 ITCY는 그간 89명을 기소하고 이중 27명을 체포,수감하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미국무부는 24일 밀로셰비치대통령을 비롯한 유고 전범들의 체포 및 유죄판결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00만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발표했다.보스니아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프랑스군에게는 세르비아계 전범들의 체포를 서둘러 줄 것을 촉구했다.코소보내 알바니아인들에 대한 대규모학살,추방,강간등을 자행한 전범들의 단죄를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 것이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방침을 발표하며 “현상금 제도는현재 체포되지 않고 있는 유고전범들을 잡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현상금액은 기소자가 체포된 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정보가치등을 감안해 결정하게 된다고루빈 대변인은 덧붙였다.
미 국무부의 ‘영웅(Heroes)’프로그램의 일환인 현상금 제도는 10년전 마련됐으며 그간 미국인들을 살해한 테러리스트의 체포에 이용돼왔다.
이같은 방침이 발표되자 블라디슬라프 조바노비치 유엔주재 유고대사는 “현상금은 전범재판소가 미국 정책의 도구가 되고 있는 증거”라고 비난했다.
미 국무부의 현상금 대상이 된 유고전범들은 지난 달 27일 유고전범재판소(ITCY)가 기소해 체포장이 발부돼 있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밀란밀루티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 니콜라 사이노비치 유고부총리, 드라고주프오다니치 유고육군참모총장,블랴코 스토이즈코비치 등이 포함돼 있다.이들은코소보 지역에서의 살인 등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년 보스니아에서 발생한 6,000여명의 회교도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는 라도반 카라지치 전 보스니아 세르비아 대통령과 라트코 말디치 장군등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들도 대상이 된다.카라지치는 96년9월이후 자취를 감추었으며 말디치는 현재 세르비아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있다.
미 국무부 유고전범담당 특별대사로 코소보에서 유고군의 잔학행위를 확인중인 데이비드 세퍼는 “보스니아내 프랑스군이 카라지치와 말디치를 체포해야 하며 그럴 수단도 갖고 있다”고 말해 이들의 체포가 활기를 띠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 93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따라 설치된 ITCY는 그간 89명을 기소하고 이중 27명을 체포,수감하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1999-06-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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