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교전사태에 이어 남북 차관급회담 일정변경,금강산관광객 억류사건 등이 잇따라 터지자 여야는 엇갈린 시각 속에 대북관계 재정립 등을 촉구했다.
국민회의는 포용정책의 추진과정 속에 돌출한 사건으로 분석하고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사태의 근본원인을 정부의 햇볕정책탓이라며 정부의 정책의 수정을 촉구했다.하지만 억류중인 금강산관광객 민영미씨의 석방에는 한 목소리를 냈다.
여권 여권은 대북정책의 ‘악재’들이 계속 터지자 곤혹스런 모습이다.그러면서도 대북정책에는 우여곡절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햇볕정책’기조는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국민회의는 22일 오전 김영배(金令培)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최근 ‘남북한 사태’의 파장과 대책 등 집중 협의했다.회의에서는“이대로라면 금강산관광은 중대한 난관에 직면할 수밖에 없으며 남북관계를 재점검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당 일각에서는 이날 남북한 차관급 회담 결렬과 관련,포용정책은 유지하되대북 협상력만큼은 제고돼야한다는 여론도 있었다.양성철(梁性喆)의원은 “대북협상에서 우리가 마치 (성과를 얻어내려)쫓기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문제”라며 회담참석자들의 협상력 제고를 주장했다.
자민련은 햇볕정책을 지지하면서도 정부측에 대해 제도적보완책을 촉구했다.이인구(李麟求)부총재는 “정부에게는 강온 양면을 적절하게 구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햇볕정책의 실패로 몰아붙이며 공세를 폈다.북경에서 열리는 남북차관급회의도 싸잡아 도마 위에 올렸다.기본적으로 햇볕정책이 북한에 의해 ‘농락’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논평에서 “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은 정책안보에사로잡혀 관광객들을 햇볕정책의 실험대상으로 삼은 결과”라며 햇볕정책을공격했다.차관급 회담의 결렬도 햇볕정책의 후유증이라며 비판을 가했다.북한이 햇볕정책의 헛점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유민 최광숙기자 rm0609@
국민회의는 포용정책의 추진과정 속에 돌출한 사건으로 분석하고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사태의 근본원인을 정부의 햇볕정책탓이라며 정부의 정책의 수정을 촉구했다.하지만 억류중인 금강산관광객 민영미씨의 석방에는 한 목소리를 냈다.
여권 여권은 대북정책의 ‘악재’들이 계속 터지자 곤혹스런 모습이다.그러면서도 대북정책에는 우여곡절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햇볕정책’기조는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국민회의는 22일 오전 김영배(金令培)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최근 ‘남북한 사태’의 파장과 대책 등 집중 협의했다.회의에서는“이대로라면 금강산관광은 중대한 난관에 직면할 수밖에 없으며 남북관계를 재점검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당 일각에서는 이날 남북한 차관급 회담 결렬과 관련,포용정책은 유지하되대북 협상력만큼은 제고돼야한다는 여론도 있었다.양성철(梁性喆)의원은 “대북협상에서 우리가 마치 (성과를 얻어내려)쫓기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문제”라며 회담참석자들의 협상력 제고를 주장했다.
자민련은 햇볕정책을 지지하면서도 정부측에 대해 제도적보완책을 촉구했다.이인구(李麟求)부총재는 “정부에게는 강온 양면을 적절하게 구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햇볕정책의 실패로 몰아붙이며 공세를 폈다.북경에서 열리는 남북차관급회의도 싸잡아 도마 위에 올렸다.기본적으로 햇볕정책이 북한에 의해 ‘농락’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논평에서 “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은 정책안보에사로잡혀 관광객들을 햇볕정책의 실험대상으로 삼은 결과”라며 햇볕정책을공격했다.차관급 회담의 결렬도 햇볕정책의 후유증이라며 비판을 가했다.북한이 햇볕정책의 헛점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유민 최광숙기자 rm0609@
1999-06-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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