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해역 온난화 뚜렷

연안해역 온난화 뚜렷

입력 1999-06-22 00:00
수정 1999-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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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안의 수온이 최근 10년동안 뚜렷한 온난화 현상을 보인 것으로나타났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8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의 연안 연평균 수온은15.46℃로 69∼88년까지 20년동안의 연평균 수온 14.74℃에 비해 0.72℃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이같은 결과는 해양조사원이 인천·목포·제주·부산·동해 등 전국 연안의 8개 ‘검조소’에서 69∼98년까지 30년동안 매일 오전 9∼10시 해수 표면온도를 조사해 나온 것이다.

해안별 상승폭은 다소 달라 20년동안에 비해 최근 10년동안 서해안 0.81℃,동해안 0.80℃,남해안 0.54℃가 각각 상승했다.

수온상승폭은 여름보다 겨울이 더 커 겨울철 온난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 겨울은 점점 따뜻해지고 여름은 상대적으로 시원해지는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해안의 평균수온은 16.15℃를 기록,30년동안의 수온 측정이래처음으로 16℃를 넘어섰다.

이에비해 세계 주요 대양의 해수온도 변화 폭은 우리나라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85년과 95년의 연평균 해수온도 차이를 해양별로보면 북태평양 0.5℃,북대서양 0.25℃,남대서양 0.1℃ 각각 상승됐다.남태평양과 인도양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해수온도를 1℃ 높이는 것은 대기온도를 1℃ 올리는 것보다 1,000배 이상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연안의 수온상승이 상대적으로 높은 원인에 대해서는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1999-06-2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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