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회담이 남북간 공동우승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 21일의 베이징 남북 차관급회담을 앞두고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은 18일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
양차관은 다소 꺼칠한 얼굴이었다.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회담을 앞두고연일 새벽기도로 회담의 성공을 기원해 왔다는 후문이다.
그는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보다는 작은 열매라도 맺는 나무를 가꿔야 한다”며 회담의 결실을 강조했다.이를 위해 입씨름보다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해교전 사태가 회담에서 논의되나.
그런 사항은 회담에서 논의하지 않으며 거론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이산가족문제를 어느 선까지 논의하게 되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이산가족을 보는 관점이 남북이 달라 고려해야할 것이 많다.논쟁을 위한 협상이 아니라 실무적 차원에서 할 이야기는 하고들을 이야기는 들을 것이다.
■우리가 비료를 줬는데 이제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비료지원은 조건부가 아니다.동포애적,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이다.우리 상호주의는 신축적이고 융통성있는 상호주의다.
■그렇다면 정부가 작년 북한의 입장을 수용하는 것인가.
모든 점에서 우리가 미들급이면 북한은 밴텀급이다.미들급이 양보해야 한다.
■북한대표단이 베이징에 있나.
아직 연락 없다.출발한 뒤에도 통보가 올 수 있다.
구본영기자 kby7@
양차관은 다소 꺼칠한 얼굴이었다.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회담을 앞두고연일 새벽기도로 회담의 성공을 기원해 왔다는 후문이다.
그는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보다는 작은 열매라도 맺는 나무를 가꿔야 한다”며 회담의 결실을 강조했다.이를 위해 입씨름보다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해교전 사태가 회담에서 논의되나.
그런 사항은 회담에서 논의하지 않으며 거론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이산가족문제를 어느 선까지 논의하게 되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이산가족을 보는 관점이 남북이 달라 고려해야할 것이 많다.논쟁을 위한 협상이 아니라 실무적 차원에서 할 이야기는 하고들을 이야기는 들을 것이다.
■우리가 비료를 줬는데 이제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비료지원은 조건부가 아니다.동포애적,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이다.우리 상호주의는 신축적이고 융통성있는 상호주의다.
■그렇다면 정부가 작년 북한의 입장을 수용하는 것인가.
모든 점에서 우리가 미들급이면 북한은 밴텀급이다.미들급이 양보해야 한다.
■북한대표단이 베이징에 있나.
아직 연락 없다.출발한 뒤에도 통보가 올 수 있다.
구본영기자 kby7@
1999-06-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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