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일자산…“보기 드문 새·꽃 여기 다 있네”

강동구 일자산…“보기 드문 새·꽃 여기 다 있네”

조덕현 기자 기자
입력 1999-06-18 00:00
수정 1999-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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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강동구와 하남시 경계의 일자산에 야생조류와자생식물이 다양하게 분포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자연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식물의 잠식현상이 심각,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가 생태지도 제작을 위해 시립대 이경재 교수팀에 의뢰,일자산의 생물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 이곳에는 쇠딱다구리,청딱다구리 등 딱다구리종류를 비롯해 뻐꾸기 꾀꼬리 등 다양한 야생조류가 살고 있다.

딱다구리는 오동나무와 졸참나무 등에 집을 짓고 있으며,일자산 약수터 등에 자주 나타나 시민들에게도 종종 관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비교적녹지보존이 잘된 둔촌동 주공아파트단지에서도 딱다구리가 발견돼 도시지역에 있는 소규모 녹지가 생태다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애기나리,은방울꽃,콩제비꽃 등 자생식물도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최근 생태적 가치가 커 주목을 끈 자연습지도 둔촌동 주공아파트 뒤편과 길동 생태공원,고덕동 한강둔치 등에서 발견됐다.그러나 일자산 산림의 70% 이상이 북아메리카에서 도입된 서양등골나물로덮여있고 중국에서 들어온 가중나무도 군집을 이루는 등 외래식물의 잠식이많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콘크리트 옹벽이 높게 설치된 곳에서는 자생식물보다 외래식물이 많이 자라고 야생조류의 출현도 별로 없는것으로 나타나 지나치게 높은 옹벽이 생태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시 전역을 조사,생태지도를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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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1999-06-1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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