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대전 지방행정개혁보고회의과 지역인사 오찬,지역언론 기자회견에서 지역현안보다는 정국현안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
서해안 교전사태와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에 관해 스스로의 생각을 털어놨다.정상적인 국정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역시 정국현안에 관한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책임과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대통령이 이날 지역현안에 대해 언급한 것은 대덕 과학기술단지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한 대전발전에 관한 구상이 전부였다.김대통령은 “대전시가 첨단과학기술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며 “대전이 과학기술의 중심이 되고 역동적인 근거지로 태어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대학의 대전 이전을 제안했다.미국 실리콘밸리가 인근 대학과의협동을 통해 이뤄졌다는 염두에 둔 언급이었다.김대통령은 “대학분교가 대전지역에 많은데,이제 대전을 본교로,서울을 분교로 하는 대학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한 뒤 “정부와 대전시가 인센티브를 줘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물론 이같은 이전은 대학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71년 대전을 행정수도로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실현되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이번 서해 사태에서도 보듯이 모든 인구가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라면서 “그 때 행정수도를 옮겼다면 인구의 45%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상황이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양승현기자
서해안 교전사태와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에 관해 스스로의 생각을 털어놨다.정상적인 국정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역시 정국현안에 관한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책임과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대통령이 이날 지역현안에 대해 언급한 것은 대덕 과학기술단지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한 대전발전에 관한 구상이 전부였다.김대통령은 “대전시가 첨단과학기술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며 “대전이 과학기술의 중심이 되고 역동적인 근거지로 태어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대학의 대전 이전을 제안했다.미국 실리콘밸리가 인근 대학과의협동을 통해 이뤄졌다는 염두에 둔 언급이었다.김대통령은 “대학분교가 대전지역에 많은데,이제 대전을 본교로,서울을 분교로 하는 대학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한 뒤 “정부와 대전시가 인센티브를 줘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물론 이같은 이전은 대학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71년 대전을 행정수도로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실현되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이번 서해 사태에서도 보듯이 모든 인구가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라면서 “그 때 행정수도를 옮겼다면 인구의 45%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상황이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양승현기자
1999-06-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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