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西海 교전」외국자본 금융시장 동향

「남북한 西海 교전」외국자본 금융시장 동향

오승호 기자 기자
입력 1999-06-16 00:00
수정 1999-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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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교전사태 여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장은 의외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자금시장과 외환시장에서 금리와 환율이 요동치는 모습은 찾아볼 수없었다.

외환시장에서 시장참여자들은 국내요인보다는 엔-달러 환율 추이 등 대외요인에 더 관심을 갖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1원에 첫 거래가 이뤄졌으나 서해안 교전사태가 빚어진 이후인 오후 2시쯤에는 달러당 1,165원50전까지 떨어졌다.서해안 교전사태로 불안감이 커지면 원화가치가 떨어질 법도 하지만 그 반대 현상을 보였다.종전과 마찬가지로 달러화 공급우위현상여파가 이어졌다.

자금시장에서 회사채와 국고채 등의 시장금리는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서해안 교전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망세로 돌아서는 수준에 그쳤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채권거래가 워낙 적어 시장금리가 영향을 받지 않은 점도 있겠지만시장참여자들은 엔-달러 환율 등 대외요인에 더 민감한 편”이라고 말했다.

대형사건이 터지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쪽은 금리수준과 금융기관의차입여건의 변화다.대외신인도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15일 현재 만기 5년짜리가 1.57%로 지난달 말 수준(1.7%)에 비해 떨어졌다.만기 10년짜리도 2.18%로 2.6∼2.7%에서 형성됐던 지난달에 비해 낮았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국제시장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점을 감안,서해안 교전사태가 미칠 파장은 좀더 지켜봐야 정확히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외국인투자자들이 달러화를 해외로 빼돌리거나 외평채가산금리가오름세로 반전될 지 여부는 16일 이후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오승호기자 osh@
1999-06-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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