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가리는 재개발사업…25층 아파트 재건축 말썽

한강 가리는 재개발사업…25층 아파트 재건축 말썽

김재순 기자 기자
입력 1999-06-12 00:00
수정 1999-06-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한강변에 최고 25층 규모의 초고층 재건축 아파트가 속속 들어설 예정이어서 쾌적한 주택환경을 크게 해칠 것이라는 비난이쏟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이들 초고층 아파트가 열악한 도로 여건 등을 감안하지 않은 채 밀어붙이기식으로 지어질 경우,한강의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지나친 인구밀집 현상초래와 함께 조망권을 둘러싼 주민간의 분쟁이 불보듯 뻔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무분별한 대표적인 재건축 사업지구는 한강외인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지난70년 대한주택공사가 5층짜리 저층 아파트 14개동을 지어 지금까지 주한 외국인들에게 임대해 왔다.

그러나 이수건설은 지난해 12월 입찰을 통해 주공으로부터 사들인 뒤 현재초고층 아파트단지 재건축을 추진중이다.올 11월 중 재건축사업 승인을 받은 뒤 임대기한이 끝나는 올해 말 외국인들이 이주하고 나면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22∼25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 10여동을 세울 계획이다.

또 동부이촌동 아파트 단지를 가로지르는 이촌로 입구의 강변복지아파트 단지도 동부건설이25층 안팎의 고층 아파트를 건설하기로 하고 현재 골조공사가 진행중이다.

문제는 한강외인아파트와 강변복지아파트가 초고층으로 재건축될 경우,아직 재건축 계획이 없는 인근 한강맨션이나 한강삼익맨션 등과 심한 불균형을이루는 데다 한강변의 경관을 해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 8일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내놓은 ‘새 서울 우리 한강사업’계획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서울시는 오는 2003년까지 한강변을 생태환경이 뛰어나고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푸른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초고층 아파트가 콘크리트 숲을 이루고 나면시민을 위한 녹지공간이 자리잡을 여지는 없어진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재건축이 이미 끝난 이촌로 북쪽 지역 주민들의 피해 사례도잇따를 것으로 보인다.한강쪽 바로 앞에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섬으로써 조망권이 차단당하는 것은 물론 사생활 침해까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이수건설측은 “한강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건물을 장방형이 아닌 둥근 타워형으로 짓겠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타워형으로 짓더라도 배후지역 주민들의 조망권이 침해당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중인 강변복지아파트 역시 조망권 다툼이 일자 건물 일부를 13층까지는기둥만 세우는 변칙적인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용산구 유연욱(柳然郁) 이촌1동장은 “주요 관통도로가 4∼6차선인 이촌로1개밖에 없는 상태에서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인구밀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교통혼잡도 초래될 것”이라면서 “사업계획이 나오면 주민들의 적지않은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김재순기자 fi
1999-06-12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