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로 노선번호 알기쉽게 바뀐다

서울시, 도로 노선번호 알기쉽게 바뀐다

입력 1999-06-11 00:00
수정 1999-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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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도로의 노선번호가 시민들이 알아보기 쉽게 바뀐다.

시는 10일 현행 노선번호 부여체계가 일관성이 없어 시민들이 기억하기 어렵고 목적지를 찾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방사선 형태인 도로번호 부여체계를 남북종단 및 동서횡단으로 재구성,운전자가 방향성을 가지고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노선번호가 부여돼 있는 기존 89개 도로 대신 시를 횡단하거나종단하는 도로 및 내부순환로 등 18개 도로에만 노선번호가 부여돼 단순화된다.

남북종단도로의 경우 1번 국도를 기준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2번부터 8번까지 한자리수를 부여했다.동서횡단도로는 88도로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77번,66번,55번 등의 순으로,남쪽으로는 99번,11번,22번 등의 번호를 붙였다.

내부순환로는 순환의 의미를 살려 C3으로 이름붙였다.기존의 고속도로와 국도의 노선번호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4월 1일부터 보름 동안 운전자 1,000명으로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선번호를 보고 길을 찾는다’고답한 운전자가 0.6%에 불과했으며 72.4%가 ‘도로번호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모른다’고 답해노선번호의 체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는 이같은 안을 두고 10일 공청회를 가졌으며 공청회에서 나온 안을 수렴,이달중으로 최종 개선안을 확정해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노선번호가 표기된 지도를 제작,배포하고 교통방송에 노선번호를 적극 사용하도록 하는 한편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안내서에도 새로운 노선번호를 표기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새로운 노선번호에 따른 도로표지판 일제 정비사업을 펴 올해안에 88도로,1번국도,55번도로를 정비하고 내년에 주간선도로 및 국도에 이어 2001년까지 보조간선도로 등 모든 도로의 표지판을 바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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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기자 dragon@
1999-06-1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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