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肉類 다이옥신 파문-벨기에 “오염원 규명능력 없다”

수입肉類 다이옥신 파문-벨기에 “오염원 규명능력 없다”

박희준 기자 기자
입력 1999-06-08 00:00
수정 1999-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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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 “오염원 규명능력 없다” 벨기에는 다이옥신 파동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진상조사특위 설치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고 있다.그러나 벨기에 내에는 다이옥신 분석기관이 한 곳밖에없는데다 그나마 시간이 많이 걸려 진상파악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장 뤼크 데하네 총리는 6일 “다이옥신이 벨기에 음식물 ‘사슬’에 들어온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의회 내에 조사특별위원회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는 일요일로 예정된 총선 운동도 뒤로 미룬 데하네 총리는 “다이옥신에오염된 사료를 공급받은 양계장에서 생산된 닭과 계란 등 두 가지만 다이옥신에 오염됐다”고 밝히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현재 벨기에에는 한 곳의 다이옥신 분석기관이 있기는 하지만 한 차례 분석에 최소 4만 벨기에 프랑(120만원)의 비용이 드는데다 분석기간도 최대 3개월이나 걸려 정확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더욱이 분석대상도 우유에 한정되어 있다. 뤼크 반덴 보쉬 보건장관은 “동물사료 성분의 오염을 검사할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인정하고 있다.

오염된 사료를 공급받은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를 정확히 분류하는 작업이 무엇보다 먼저 진행되어야 하는데도 벨기에 정부는 자신이 없어 이를 미루고 있다.

벨기에 정부는 그간의 자체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난 1일 닭고기와 계란을수거토록 한 데 이어 6일에는 소시지와 쇠고기 등의 수거와 함께 돼지 닭 등 가축 도살과 유통도 8일까지 전면 금지했다. 정부는 지난 5일 인터넷을 통해 베르케스트사의 동물성 지방이 벨기에 사료 회사 8곳과 프랑스 및 네덜란드 회사 각각 1곳 등 10개사에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한 오염된 사료는 4개 씨암탉 양계장과 6개 식용닭 양계장에 공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벨기에 농무무는 지난 3월19일 동물성 지방 생산업체인 베르케스트의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 네덜란드 시험기관에 의뢰, 다이옥신이 문제의 원인이라는 결론을 얻었으나 제때에 대처하지 못해 사태가 국제적으로 확산됐다.이에 따라 보건·농무장관이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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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기자 pnb@
1999-06-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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