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조정회의’ 신설 안팎

‘정책조정회의’ 신설 안팎

이상일 기자 기자
입력 1999-06-07 00:00
수정 1999-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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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1년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주재하는 ‘경제대책조정회의’가 2기 내각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로 바뀌면서 내각의 정책조정이 보다 긴밀해질 전망이다.

2기 경제팀은 경제정책의 핵심 장관이 참석해 결정하는 ‘수시 경제정책조정회의’(이른바 ‘6인회의’)가 사실상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정책조정 시스템 경제정책조정회의는 재경부 장관이 의장.월 1회전체 장관급이 모이는 ‘정례회의’와 핵심 장관들이 수시로 모이는 ‘수시회의’의 2원체제로 운영된다.정례회의에는 각 경제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공정거래위원장,통상교섭본부장,청와대 경제수석 및 정책수석 비서관 등모두 18명이 참석한다.경제동향 점검과 주요 경제정책 방향을 심의한다.

수시회의는 재경부장관,기획예산처장관,국무조정실장,공정거래위원장,금융감독위원장,청와대 경제수석 등 6명이 고정 멤버다.의제는 ▲4대 개혁과제▲대외개방과 국제협력 정책 ▲성장잠재력 개발 ▲중소·벤처기업 육성 ▲사회간접시설 확충 등이다.안건 제안부처나 제안안건과 관련이 있는 장관이나청장도 수시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필요할 경우 재경부차관(차관보)이 주재하는 차관급(1급)실무회의를 운영한다.

■무엇이 달라지나 경제정책조정회의의 신설로 사실상 중요한 정책 조정은대통령에서 내각으로 넘어오게 된다.특히 6인회의로 불리는 수시회의는 안건에 따라 주 2∼3차례 실질적인 조정역할을 하게 된다.

■‘녹실회의’의 부활 6인회의는 사실상 94년 경제기획원이 재정경제원(재경부의 전신)으로 통합되면서 폐지된 ‘녹실회의’의 부활을 뜻한다.녹실회의는 옛 기획원 부총리 집무실 옆의 소회의실 이름을 딴 것으로 경제장관협의회를 가리킨다.6인회의도 녹실회의처럼 비공개로 진행된다.

■안건처리 절차 의장은 사안에 따라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 심의방향을 사전보고한다.구성원 과반수 출석으로 회의를 열고 출석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한다.6인회의에서 결정한 다음 차관회의 또는 국무회의에 올릴 수있다.또 차관회의 의결사항이 6인회의를 거쳐 국무회의로 갈 수도 있다.

■다른 회의와의 관계 헌법에 따라 신설될 청와대내의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대통령 주재로 내각 뿐아니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회의이다.현행경제장관회의의 존폐여부에 관해 정부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사실상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다만 재경부차관 주재의 차관회의는 존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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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기자 bruce@
1999-06-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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