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직 공무원 선발에 師大출신 배제 물의

연구직 공무원 선발에 師大출신 배제 물의

장택동 기자 기자
입력 1999-06-05 00:00
수정 1999-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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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구직 공무원 선발과정에서 사범대 출신을 배제한 것으로 밝혀져사범계열 학생과 졸업생들이 반발하고 있다.인력 수요기관과 선발담당기관사이에 의견교환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수험생에게 혼란과 불이익을 줬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8일 마감된 서울시 지방공무원 원서접수에서 연구직(고고학 학예연구직)에 지원하려 했던 조모씨 등은 원서접수를 거부당했다.이유는 조씨의전공이 역사교육학이었기 때문이다.서울시측은 공무원 채용 공고를 내면서고고학·미술사·보존과학 학예연구직은 응시 자격을 역사학,고고학,미술사학,문화인류학,고고미술사학 등 5개 학과 전공자라고 밝혔다.

조씨 등은 “우리는 정당하게 교육법에 의해 관련학과를 전공한 사람들이며,공고문에 사범대 출신을 제외한다는 규정은 없다”면서 “역사교육학이 공고문에 적힌 5개 학과에 포함안돼 자격 미달이라면 사학과나 국사학과도 해당이 안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학예연구직 분야 인원 선발을 요청한 서울시립박물관의 한 직원은 “역사학 계열 모든 학과를 열거할 수없어 일부 학과만 적었겠지만 사범대 계열이라고 해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지장은 없다”면서 “다른 박물관에서도 역사교육학 전공자들이 일하고 있는 현실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하기힘들다”고 말했다.

더욱이 일반 시민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역사 교육’ 기관인 박물관 직원 채용에 역사교육 전공자를 제외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들이다.

서울시측은 이에 대해 “특별채용에서 채용대상의 범위를 지나치게 확대하면 권한남용의 우려가 있다”면서 “연구직은 사범계열보다는 순수 인문계열 전공자가 적합하다고 판단했으며 공고한 대로 시행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 공무원시험 전문가는 “상식적으로 일단 원서를 접수하고 시험을보게 해주는 편이 나았을 텐데 지나치게 규정을 고집하는 공무원들의 경직된사고를 보는 것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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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택동기자 taecks@
1999-06-0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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