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남북당국 조건없이 만나자”

金대통령“남북당국 조건없이 만나자”

입력 1999-05-31 00:00
수정 1999-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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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 조정관을 통해 남북합의서이행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한·미·일 3국이 제시한 포괄적 대북접근구상의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겠다는 구두 메시지를 북한측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30일 이같이 전하고 “전제조건없이 만나 포괄적접근방안을 논의하자는 우리의 뜻을 북한도 충분히 알았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이에대한 명확한 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포괄적 접근구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남북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페리 조정관이 북측에 대해 포괄적 접근방안 협상을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미사일의 추가발사시험을 하지말도록 강력히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한·미·일 3국은 페리 조정관이 북한을 방문,대북 포괄적 접근협상방안을 전달함에 따라 이를 구체화하는 다단계 협상스케줄을 마련키로했다.3국은 앞으로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남북 당국간 대화를 포함한 본격적인 협상 창구 개설을 공식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리 조정관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측은 93년 북·미 공동선언과 94년 제네바합의,미사일 협의,4자회담 등을 포함한 북·미 현존 관계를 유지하고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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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5-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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