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이젠 뛰어다닐 수 있어요” “네가 정말 뛸 수 있다고….오 하느님,감사합니다” 이역만리 한국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으러 온 아들 데니스(13)군을 화상전화를 통해 만난 어머니 로마노바(41)씨는 연신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28일 오전 10시 경기도 부천 세종병원(병원장 朴永寬) 별관 회의실.한국어린이보호재단(회장 李培根)과 한·러시아극동협회(회장 張致赫) 초청으로 지난 17∼18일 부천 세종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은 러시아 선천성심장병 어린이 5명은 화상전화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한국통신 사무소에 모인 가족들에게 건강해진 모습을 자랑했다.
이날 통화는 수술경과를 궁금해 할 가족들에게 어린이들이 완쾌했음을 알리기 위해 한국통신과 포항제철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갈색머리에 주근깨가 많은 율리아(8)양은 어머니에게 “친구들에게 이제 건강해졌다고 전해달라”면서 “지난 26일에는 청와대에 가서 영부인도 만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달 1∼2일 서울나들이를 한 뒤 5일 러시아로 돌아간다.
한·러극동협회와 한국어린이보호재단은 오는 8∼9월쯤 연해주지역의 러시아 및 교포 심장병 어린이 7명을 한국으로 초청,수술을 받게 할 예정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28일 오전 10시 경기도 부천 세종병원(병원장 朴永寬) 별관 회의실.한국어린이보호재단(회장 李培根)과 한·러시아극동협회(회장 張致赫) 초청으로 지난 17∼18일 부천 세종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은 러시아 선천성심장병 어린이 5명은 화상전화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한국통신 사무소에 모인 가족들에게 건강해진 모습을 자랑했다.
이날 통화는 수술경과를 궁금해 할 가족들에게 어린이들이 완쾌했음을 알리기 위해 한국통신과 포항제철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갈색머리에 주근깨가 많은 율리아(8)양은 어머니에게 “친구들에게 이제 건강해졌다고 전해달라”면서 “지난 26일에는 청와대에 가서 영부인도 만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달 1∼2일 서울나들이를 한 뒤 5일 러시아로 돌아간다.
한·러극동협회와 한국어린이보호재단은 오는 8∼9월쯤 연해주지역의 러시아 및 교포 심장병 어린이 7명을 한국으로 초청,수술을 받게 할 예정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1999-05-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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