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정(金泰政)법무부 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51)씨는 28일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55)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하기에 앞서 기자와 전화통화를 통해 “진실을 가리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씨를 고소하게 된 이유는.
이씨의 허위주장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했지만 그동안 자제했다.하지만 대응하지 않으면 이씨의 말이 사실로 잘못 알려질 수 있기 때문에 진실을 가리기 위해 고소하게 됐다.옷값 대납을 강요했다는 등 이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김장관과 고소 대응을 협의했나.
남편도 알고 있다.
이씨를 알게 된 것은.
서울 양재동 할렐루야 교회에 다닐때부터다.2년여동안 전혀 말도 안하고 지내다 남편이 97년 검찰총장에 취임하자 아는 체를 해왔다.그 뒤 신동아그룹사건이 터져 교회를 분당으로 옮겼다.그 후 만난 적이 없다.
옷로비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씨가 라스포사 정일순 사장에게 밍크코트를 가져가 내게 전해달라고 했다가 ‘사람 죽이려고그러느냐’며 두번이나 거절당했다는 얘기를 들었다.‘옷 로비’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이미 다 조사가 끝났다.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 장관 부인인 배정숙씨가 중간에서 신동아 최회장의 구명운동을 했다는데.
배씨가 언젠가 “(대한생명에 투자하려던) 메트로폴리탄으로부터 돈이 안들어오면 최 회장이 어렵겠지요”라며 말을 걸길래 지나가는 말로 “어렵겠지요”라고 대답한 일이 있다.그후 이씨가 나와 관련해 전혀 사실무근의 말을떠들고 다니는 바람에 사직동팀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배씨가 이씨에게 “비오기 전에 우산 준비하라”는 등의 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그후 배씨를 많이 원망했으나 지금은 용서하고 있다.
조사를 받은 뒤 이씨와 아무런 연락이 없었는가.
지난 3월쯤 한 목사님을 시내에서 만났는데 그때 그 목사님이 이씨의 전갈이라며 “전혀 근거없는 말로 고통을 준 데 대해 죽을 죄를 졌으니 만나서사죄하겠다”고 전했다.그러나 남편이 만나지 말라고 해서 만나지 않았다.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만나서 이씨의 말을 녹음이라도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든다.
김재천기자 patrick@
다음은 일문일답.
이씨를 고소하게 된 이유는.
이씨의 허위주장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했지만 그동안 자제했다.하지만 대응하지 않으면 이씨의 말이 사실로 잘못 알려질 수 있기 때문에 진실을 가리기 위해 고소하게 됐다.옷값 대납을 강요했다는 등 이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김장관과 고소 대응을 협의했나.
남편도 알고 있다.
이씨를 알게 된 것은.
서울 양재동 할렐루야 교회에 다닐때부터다.2년여동안 전혀 말도 안하고 지내다 남편이 97년 검찰총장에 취임하자 아는 체를 해왔다.그 뒤 신동아그룹사건이 터져 교회를 분당으로 옮겼다.그 후 만난 적이 없다.
옷로비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씨가 라스포사 정일순 사장에게 밍크코트를 가져가 내게 전해달라고 했다가 ‘사람 죽이려고그러느냐’며 두번이나 거절당했다는 얘기를 들었다.‘옷 로비’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이미 다 조사가 끝났다.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 장관 부인인 배정숙씨가 중간에서 신동아 최회장의 구명운동을 했다는데.
배씨가 언젠가 “(대한생명에 투자하려던) 메트로폴리탄으로부터 돈이 안들어오면 최 회장이 어렵겠지요”라며 말을 걸길래 지나가는 말로 “어렵겠지요”라고 대답한 일이 있다.그후 이씨가 나와 관련해 전혀 사실무근의 말을떠들고 다니는 바람에 사직동팀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배씨가 이씨에게 “비오기 전에 우산 준비하라”는 등의 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그후 배씨를 많이 원망했으나 지금은 용서하고 있다.
조사를 받은 뒤 이씨와 아무런 연락이 없었는가.
지난 3월쯤 한 목사님을 시내에서 만났는데 그때 그 목사님이 이씨의 전갈이라며 “전혀 근거없는 말로 고통을 준 데 대해 죽을 죄를 졌으니 만나서사죄하겠다”고 전했다.그러나 남편이 만나지 말라고 해서 만나지 않았다.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만나서 이씨의 말을 녹음이라도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든다.
김재천기자 patrick@
1999-05-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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