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炳槿씨 전주박물관에 5,000여점 기증

黃炳槿씨 전주박물관에 5,000여점 기증

입력 1999-05-29 00:00
수정 1999-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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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중앙박물관은 28일 오전 본관 강당에서 최근 국립 전주박물관에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5,000여점의 문화재를 기증한 황병근(黃炳槿·65·우리문화 진흥이사회 이사장)씨에 대한 기념행사를 갖고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황씨는 붓을 손에 쥐고 쓰는 필법인 악필(握筆)로 유명한 석전(石田) 황욱(黃旭)선생의 셋째아들로 선친의 서예작품 418점과 자신이 평소 모은 서화류348점,간찰(簡札·편지)류 1,283점,고고미술품 및 민속품류 639점 등 5,006점을 기증했다.집안의 종손 황병무(黃炳茂·국방대학원 안보문제연구소장)씨가 소장하고 있던 황기산(黃箕山)선생 초상화 등 4점도 함께 기증했다.

기증품 중에는 1억원을 호가하는 석전의 18폭 병풍 적벽부 등도 포함돼 있어 전체 기증품의 가격은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황씨는 “문화재는 모든 사람이 공유할 때 가치있고 의미있는 것”이라면서 “선친의 기념관이 마련돼 자식으로서 도리를 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박물관은 다음달 21일부터 7월18일까지 석전선생의 유작을 중심으로 기증유물특별전을 갖고 오는 2001년 완공되는 사회기념관에 석전기념실을 만들어 상설 전시할 계획이다.

지난 93년 96세를 일기로 타계한 석전은 일반적인 서법의 맑고 담담한 글씨였으나 수전증이 온 70대 이후에는 기교가 배제된 악필로 전환했으며 80대중반 오른손을 완전히 쓸 수 없게 되자 왼손 악필을 구사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1999-05-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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