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아래에서 퇴출당한 증권·은행·종금사직원들이 모여 ‘일을 냈다’.
삼성투자신탁증권 삼성역지점(지점장 魯柱赫·45)은 영업일수 26일만에 수탁고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금융기관의 한개 지점에서 수탁고가 한달도 안돼 1,000억원을 넘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역 지점의이같은 고생산성은 바로 중년에 때아닌 퇴출이라는 ‘아픔’을 경험한 전직금융인들의 땀과 오기가 만들어낸 결과다.이 지점의 직원 11명 중 절반이 넘는 6명이 퇴출당한 금융기관출신이다.노 지점장은 퇴출된 한국산업은행 법인영입팀장 출신으로 “퇴출은 단 한번이면 족하다”며 “투신업계 최우량 점포가 되기 위해 삼성역에 뼈를 묻을 각오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이종원 차장(37)도 산업증권 출신이며 이명렬(李明烈)대리(37)는 삼삼종금에서 일했었다.또 증권사의 투자상담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투자전문직 3명 중 한명은동화은행 포항 지점장을 지냈고 또 다른 한명은 산업증권 국제영업부장 출신이다.나머지 여자 한명도 산업증권에서 일했다.
지난해 삼성그룹이 동양투신을 인수한뒤 경력사원으로 선발돼 우연히 같은지점에서 일하게 된 이들은 “다양한 금융권에서 각기 다른 고객을 상대로일한 경험이 있고 퇴출이라는 공통 경험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삼성투자신탁증권 삼성역지점(지점장 魯柱赫·45)은 영업일수 26일만에 수탁고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금융기관의 한개 지점에서 수탁고가 한달도 안돼 1,000억원을 넘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역 지점의이같은 고생산성은 바로 중년에 때아닌 퇴출이라는 ‘아픔’을 경험한 전직금융인들의 땀과 오기가 만들어낸 결과다.이 지점의 직원 11명 중 절반이 넘는 6명이 퇴출당한 금융기관출신이다.노 지점장은 퇴출된 한국산업은행 법인영입팀장 출신으로 “퇴출은 단 한번이면 족하다”며 “투신업계 최우량 점포가 되기 위해 삼성역에 뼈를 묻을 각오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이종원 차장(37)도 산업증권 출신이며 이명렬(李明烈)대리(37)는 삼삼종금에서 일했었다.또 증권사의 투자상담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투자전문직 3명 중 한명은동화은행 포항 지점장을 지냈고 또 다른 한명은 산업증권 국제영업부장 출신이다.나머지 여자 한명도 산업증권에서 일했다.
지난해 삼성그룹이 동양투신을 인수한뒤 경력사원으로 선발돼 우연히 같은지점에서 일하게 된 이들은 “다양한 금융권에서 각기 다른 고객을 상대로일한 경험이 있고 퇴출이라는 공통 경험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1999-05-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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