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株 해외서‘칙사대접’

한통株 해외서‘칙사대접’

김병현 기자 기자
입력 1999-05-27 00:00
수정 1999-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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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 총 발행주식의 14.5%(4,510만주)가 2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주식예탁증서(DR)형태로 매각됐다.

주당 가격은 55.12달러(6만5,636원)로 지난 25일 국내 종가 5만4,500원을기준으로 볼 때 20.4%의 높은 프리미엄을 받은 것이다.이는 해외투자가들이한국통신의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경영혁신,하이텔 인수 등을 통한 데이터 및 인터넷 시장 참여,노조의 파업유보와 임단협 체결,정부의 시내전화요금 인상방침 등 5가지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주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통신은 “매각한 주식은 정부보유주식 2,081만3,310주와 신주 2,428만2,196주로 총매각 가격은 24억8,566만달러(2조9,599억원)”라고 밝혔다.

국내기업 DR 발행사례 중 단일건수로 최대규모이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기업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사상 최대금액이다.이 중 정부보유주 매각분 11억4,723만달러(1조3,661억원)는 국고에 귀속되며 신주 발행분 1조5,938억원은 한국통신 자본금으로 들어간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초고속 정보통신망 고도화와 고속화를 위한 투자재원을확보하면서 민영화를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또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하는 해외 통신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도 유리한입장에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국통신은 연내 신주발행 물량 10%,구주 5%를 외국의 전략적 제휴 업체에게 팔 계획이다.

정보통신부 안병엽(安炳燁) 차관은 “한국통신의 DR발행 성공은 해외투자가들이 한국통신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해 준 것이며 경영합리화를 통해 투자가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주식매각으로 한국통신에 대한 정부지분은 71.2%에서 59%로 낮아졌고 외국인지분은 5%에서 19.1%로높아졌다.

김병헌기자 bh123@
1999-05-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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