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인사 기류에 촉각…검찰 이모저모

후속인사 기류에 촉각…검찰 이모저모

입력 1999-05-26 00:00
수정 1999-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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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와 검찰은 25일 박순용(朴舜用·사시 8회)대구고검장의 검찰총장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기대감 속에 후속인사의 폭을 재느라 바빴다.

■법무부 검찰1과 직원들은 이날 아침부터 조만간 단행될 고검장 및 검사장급 인사에 대비,관련자료를 챙겨들고 검찰국장실과 장관실을 분주히 드나들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검사들은 자신들의 거취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느라 상층부의 기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서울지검 검사들은 박총장이 지난 2월 대전법조비리사건 ‘덕분’에 서울검사장에서 대구고검장으로 영전한 뒤 3개월만에 총수가 되어 돌아오자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들은 박총장이 해이해진 검찰기강을 곧추세울 수 있도록 강력한 리더십을발휘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고검장의 총장 임명에는 대전변호사수임비리사건의 주역 이종기(李宗基)변호사가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변호사 사건이 없었다면 심재륜(沈在淪) 전 대구고검장의 항명파동도 없었을 것이고,따라서 당시 서울지검장이었던 박고검장의 총장 승진은 원초적으로 불가능했다는 논리다.

심 전 고검장이 갑작스럽게 면직됨에 따라 박총장은 총장후보 반열인 고검장으로 승진할 수 있었다.

■검찰은 이원성(李源性)대검차장에 이어 원정일(元正一·7회)광주고검장이사의를 표하는 등 선배 기수들의 용퇴가 잇따르자,‘인사는 이미 시작됐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 전 차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지난 2월 검사 항명파동을 수습한 직후 퇴임을 결심했으나 ‘나만 영웅이 되는 길’은 피하고 싶었고 조직의 안정을위해 잔류했었다”고 술회했다.

임병선 강충식기자 bsnim@
1999-05-2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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